John McCain in St Paul

2008. 9. 5. 11:35 from Mpls & St.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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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통령 선거는 거대한 큰 쇼라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 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바로 이곳 St Paul, Xcel Energy Center에서 지금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고, 지금 존 맥케인이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Xcel Energy Center가 있는 St Paul Downtown까지는 뭐 한 10분이면 가는 거리고, 이런 큰 쇼는 놓치기도 아깝고 가서 사람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막 그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생기네요. 오바마가 왔으면 그러고 싶었겠지만, 뉴스에서는 데모얘기만 잔뜩 하고 (전당대회 주변에서 크고작은 데모가 맨날 생긴답니다. 방금도 방송에서 전당대회장 안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을 카메라가 잡네요) 경찰들이 엄청 많아졌고 교통통제 맨날 한다고 하고....귀찮아서라도 근처에 가고 싶지 않네요.
맥케인이라는 사람 자체는 참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귀환한 전쟁 영웅이고, 70이 넘은 고령이 무색하게 정정한 모습이고, 부시가 똥칠해놓은 판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을 보여주고 있네요. 게다가 참 아름다운 부인까지... 우리나라 보수층에 이런 양반 한두명만 있어도 참 좋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힐러리도 민주당 전당대회의 연설에서 'My friend John McCain'이라고 칭하면서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부시의 대를 잇게 할 수는 없다는 요지의 말을 한 것이 기억나네요.
어쨌든 참 산만한 연설이네요. 중간중간 자주 끊기고 (돌발데모 등등으로) 그럴 때마나 USA USA를 외치는 사람들 하며... 늙으신 양반이 짜증날만도 한데 말이죠.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