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회!

2008. 10. 24. 12:18 from Mpls & St. Paul
이미 여기는 아침에 섭씨 0도 가까이 떨어지는, 뭐 겨울이라고 해도 무방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눈 깜짝하는 순간에 추워져버렸는데, 이렇게 추워지기 전에 몇번 놀러갔다 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예전 9월에 '위스콘신에 가면 고기를 직접 잡아서 회를 떠주는 데가 있다' 는 말도 안되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은 기필코 가야한다는 일념하에...결국 갔다왔습니다. 실내낚시장 스러운 (실내는 아니지만), 낚시하게 좋게 해놓고 Fillet(살만 남긴 생선) 까지는 처리해줍니다. 그럼 그걸 가지고 회를 떠서...좀 찜찜하긴 합니다만, 이게 완전 민물고기 잖아요... 먹는 겁니다. 하여튼 출동.




이런 연못에 물고기들을 풀어놓고...낚시로 낚아서 갔다주면 fillet처리를 해 줍니다. 정말로 물반고기반.



Minneapolis에서 약 한시간정도만 가면 나오는, 비교적 가까운 곳입니다. Wisconsin이구요, 날씨와 경치가 예술이네요.



이날 우리 일행은 거의 한명에 한마리씩 낚았고 - 낚시대만 집어넣으면 바로 낚인다는 - 지우마저도 두 마리나 낚았습니다. 사진은 지우가 낚시하는 모습이네요. 아주 집중했네요



전에 생선가게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는 정한이형이 회를 뜨고 있습니다. 저도 좀 도왔는데, 생선 회뜨는 건 어려운 거더라구요. 이 고기가 뭔지는 까먹었습니다 ^^



회뜨고 나머지들은 맛있는 매운탕...국물이 끝내줘요



이날 아주 좋은 날씨에 좋은 경치에서, 회와 매운탕과 소주와 백세주를 배터지게 먹고 왔답니다. 매우 훌륭하긴 하나...이제 저런 날씨가 다시 오려면 내년 5월은 되야 한다는거. 다시한번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버럭버럭 드네요 ^^

ps. 아직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걸 보면 회로 먹어도 되는 물고기들인가 봅니다. 아 물론 이날 갔다와서 저는 회충약을 먹었답니다 ^^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