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에도 여름이 와서, 낮에는 매우 더워요. 특히 햇볕이 쨍쩅
- 하루하루 여유있게 이거저거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여유만만
- 머무르고 있는 집에 밥솥이 없어서 밥을 못먹고 있습니다
- 차도 팔고 은행도 해결하고 이거저거 해결해야 할 문제도 거의 다 해결했습니다
- 심심할 쯤엔 주위 사람들이 불러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있어요
- 한국에 돌아가면 또 좋은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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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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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야구를 시도한다. 기존의 야구 전문가들은 더 세게 던지고, 더 빨리 던지고, 더 잘 잡는 선수를 선호한 반면, 빌리 빈은 그런 것들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신 그는 철저한 통계를 바탕으로 타자가 얼마나 끈기 있게 볼을 보고 공을 골라내는가, 투수가 얼마나 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는가 같은 것들에 주목했다. 그가 단장으로 부임한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2000년대 내내 뉴욕 양키즈의 1/3 정도의 연봉으로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하는 강팀이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 그리고 그 합산인 OPS처럼 그가 중요시한 몇몇 통계들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수치들이 됐다. 빌리 빈은 기존의 전문가들이 경험과 관행, 혹은 권위 등으로 만들어낸 모든 야구 이론을 의심한 뒤, 과학적인 증거 수집과 증명의 과정을 통해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래서 <머니볼>의 부제는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이고, 야구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우리는 흔히 ‘현장 전문가’들의 말을 지나치게 쉽게 믿는다. 물론 그들이 일반인들보다 많이 아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직접 확인해보지 않는 이상, 그들의 말이 정답일 것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들의 말은 진실일 수도 있지만, 때론 관행에서, 한정된 경험에서, 혹은 이해관계에서 한 것일 수도 있다. 한 정치가가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말할 때, 그것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이지 확인하지 않은 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특히 <머니볼>에서 빌리 빈의 이론에 토대를 제시해준 것 역시 기존 전문가들이 아니라 야구를 통계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마니아 집단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때론 진실은, 그리고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현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대중에 의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의심하고, 증명해라. 그러면 세상은 ‘관행’과 ‘경험’과 ‘권위’로 움직이던 시절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 |
한국의 소주따는 법을 가르쳐줬더니 이러고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중에 가장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여전히 농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농구경기장인 Target Center는 그야말로 Minneapolis downtown에 있습니다. 가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그동안 한번도 못가다가, Kurt가 구해준 (뭐 날 위해 구해준건 아니지만...어쨌든) 공짜 티겟 덕분에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티켓은 Brand Enterprise의 Director인 Dave Hopkins가 가끔 애들한테 뿌리는 건데, 그동안 항상 Dave한테 친한척 하는 친구들이 가져가곤 했답니다. 하지만 이번엔 왠일로 전체 CBE 멤버들에게 '나 공짜표 4장 있으니 가져갈 사람 와라' 고 메일을 보내서, 거기에 Kurt가 원래 마누라랑 같이 갈려고 두장 받아놨던 것이죠. CBE는 Timberwolves와 여자 프로농구리그인 WNBA팀인 Lynx 에 대한 프로젝트를 많이 해서 그런건지, Dave Hopkins 가 그쪽에 튼튼한 connection이 있어서 그런건지 농구표가 자주자주 들어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농구장에서 우리 맞은편에서 혼자 앉아서 경기를 보는 Dave를 발견했습니다) 어쨌든 표는 그런데, Kurt 마누라인 Erica가 '할일도 많고 이래저래 가기 싫다' 해서 제가 대타요원으로 들어 간 것이지요. 대학교 미팅할때부터 참 남의 대타 잘 뛴다는...
어쩄건간에, 경기는 Timberwolves와 Toronto Raptors간의 경기입니다. 둘 다 무지 하위권 팀이지요. Wolves는 Al Jefferson이 그나마 프렌차이즈 스타의 역할을 하고 있고, Raptors의 스타라면 그나마 Chris Bosh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번 경기엔 그 둘도 부상인지 다 안나왔습니다. 이래저래 구경거리 없는 경기겠으나, 중요한 건 공짜표가 무려 $125짜리 였다는 거지요. 거의 경기장 옆에 딱 붙어서...는 좀 그렇고, 한 6번째 줄 정도에서 앉아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NBA경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가 과연 있을까 싶네요. 경기는 양쪽팀 모두 끔찍하게 못했으나, 단지 'NBA경기를 가까이서 본다'는 사실 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의 view를 잘 나타내주는 사진이라 하겠습니다. 경기장 모서리 쪽이긴 하지만, 거의 머 경기장 바로 옆과 진배 없는 자리입니다. 미네소타 $125 짜리 티켓이면 시카고면 한 $500 정도일듯. 그리고 실제로 농구경기를 가까이서 보니까 제 생각보다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않더라구요
팀버울브즈의 작전타임입니다. 연초에 감독을 딱 자르고 사장 겸 감독이 된 왕년의 보스턴의 명 센터이자 미네소타 대학 출신인 케빈 맥헤일 감독(감독인지 감독대행인지...)입니다. 루키 케빈 러브의 등짝이 보이는군요. 이날도 정말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버울브즈였습니다. 토론토한테도 지더라구요.답이 없다는...
classmate중 한 명으로, CBE vibramat project도 같이 했던 Alicia와 남편(Ben이던가) 입니다. 결혼은 지난 여름에 했던듯.
Kurt와 한방. Alicia가 자꾸 웃으라 카여 어색한 급방긋을 보여줬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거의 셀카같네요.
어쨌든 이제 NBA도 와 봤으니, 이제 남은건 NHL(아이스하기) 와 마이너리그 야구경기 정도일텐데, NHL은 오히려 이동네 팀인 Minnesota Wild가 인기팀인지라 표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또 제가 관심도 별로 없어서 앞으로 갈 수 있을까 의심스럽긴 합니다. 대신에 마이너리그 경기는 꼭 갈 꺼구요.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나가서 할 건 많은데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네요. 이러면 안되는데....(하지만 어제밤에 하두 눈이 많이 와서 그냥 집에 있었던 것도 있었지요)
2주전에 이곳의 NFL 팀인 Minnesota Vikings 경기를 갔다왔습니다. 제일 싼 표를 샀는데 (그래도 30불) 그표는 메트로돔의 가장 뒷자리, 게다가 기둥 뒤더라구요 ;; 어쨌든 잘 보고 왔습니다. 그 경기는 최근 Vikings경기중 가장 한심한 경기였는데, 어케든 Vikings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내일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일이 Vikings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예측을 하지만, 어쨌든 잘 다녀왔답니다.
메트로돔 맨 뒤에서 찍은 사진. 메트로돔은 돔이기 때문에 실내소음이 가장 시끄러운 구장으로 유명하댑니다.
경기모습. Fumble이 7개인가 나서 아주 한심하게 졌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주 NY Giants와의 경기에서 겨우 이겨서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끝나고 나가면서 한장. 차는 학교에 댔는데 마침 이날이 너무 추워서 진짜 학교까지 걸어기는 길이 너무 멀었답니다.
모여서 만두를 빚는 모습. 서울에서도 한동안 안하던 거를 여기와서 하니까 새롭더라구요.
전도사님의 열강을 열심히 듣는 모습.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전 이런 토론은 패스...옛날 대학교 1학년때 기독교서클에 있던 2학년 선배한테 잡혀서 열나게 제가 아는 얕은 지식으로 한참 떠들던 기억이 새롭네요. 지금 그렇게 하라면 못할거 같은데 말이죠.
전도사님의 둘째딸 지민이. 지민이는 엄마만 좋아해서 낮선 아저씨가 부르면 울거나 주저앉아버린답니다. 지금은 불의의 사고로 앞이빨이 빠져있지만, 언젠가는 커서 이쁜 여학생이 되겠지요?
전도사님의 첫째딸 민서와 지우. 이 두 애기는 나이도 동갑이고, 말도 슬슬 시작해서 서로 잘 놀고 있답니다.
전도사님 댁의 모습입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플레쉬 안터뜨리고 찍다보니 사진들의 느낌이 아주 거치네요. 원래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더 어울릴텐데 (어두워서 ISO1600모드로 찍어버렸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를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딱히 불러주는 곳도, 부를 사람도 별로 없어서 - 그동안 방학땐 항상 돌아다녀서 몰랐는데, 가만히 트윈시티에 있으니 참 심심한 생활이네요 - 무료한 생활을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에 빡센 회사생활 중에, '아 한달정도만 어디 깊은 산속에서 책보고 운동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이 딱 그거네요 ㅎㅎ 진짜로 책보고, 음악듣고, 영화보고, 운동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가끔 쇼핑도...) 혼자있는걸 안좋아하지만, 또 막상 즐기려고 하니까 나름의 재미가 있네요.
오늘은 요 며칠간 본 영화들에 대해 애기하려 합니다. 딱히 요즘엔 다운받아서 볼 만한것도 마땅치가 않아서, 이리저리 뒤지다가 본 것들입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Last Tango in Paris)
- 야하고 변태적이고 외설적이라는 이유로도 유명한 70년대 영화입니다.제가 좋아하는 영화인 '마지막 황제'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로, '인간의 외로움을 그렸다' 는 설명에 동감이 가는 것도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다 동감이 가지도 않네요. 주인공은 여관(호텔?) 주인인데, 부인의 정부도 함께 여관에 있었지요. 부인을 꽤 사랑했던 이 남편은 부인의 외도를 참기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꾹 참고 살아왔는데, 엉뚱하게 부인이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동안 남편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대로 부인이 자살을 하자 세상의 부조리함을 못참고 폭주하게 됩니다. 사람간의 그 무엇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그저 middle of nowhere에서 nobody로 살아가고 싶어지는 거지요. 이름도, 추억도, 인간관계도 모든 것이 부질없고 막 낭떠러지로 달려가는 뭐 그런 거랄까요. 그런 막장 행보에 비교적 군말없이 따라와 주는 젊은 여자에게 마지막에서야 마음을 열어보지만 그 순간 총알이 박히면서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그 젊은 여자는 주인공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버리게 됩니다. 어짜피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존재가 없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겠지요.
뭐 대강 이런 식인데, 주인공인 '말론 브란도'는 항상 뭐라고 중얼거리거나 화내거나 둘 중의 하나의 모습이고, 중얼거릴땐 저게 불어인지 영어인지도 구분 안되고, 왜 모든 등장인물이 제정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나옵니다. 그 누구도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이 없네요. 중간에 자살한 부인의 정부와 말론 브란도가 얘기하는거 정도가 멀쩡해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두 사람은 그다지 멀쩡할 사이는 아니지요. 제작 당시에 일부러 이슈가 되러고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너에게 나를 보낸다' 는 장선우 감독의 영화가 있었지요. 비슷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완벽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게 절절히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장면 하나, 대사 하나가 세밀한 계산 하에 만들어진 거 같네요. 그러한 '완전함에 대한 노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줄거리를 얘기해라 하면 의외로 간단한데 - 텍사스의 촌사람이 큰 돈을 줍습니다. 그 돈을 찾아다니는 살인청부없자가 이사람을 쫓아다닙니다. 이 사건을 쫓는 보안관은 사건 해결보다는 사건 해설을 뒤에서 하고 다닙니다. - 이게 다인듯 하네요. 하지만 장면마다의 내용은 훨씬 복잡합니다.
일단 '돈가방을 들고 튀는' 모스란 양반. 돈가방을 보는 그 순간 그는 이후에 일어날 복잡한 일들에 대해 대부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돈가방을 집어들지요. 그 상황에서 그는 그럴수밖에 없었고, 그래야 했고, 그러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동화책처럼 '이런 이상한 큰 돈을 주우면 큰 화를 당할꺼야. 모른척 하거나 경찰에 신고해야지' 같은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그가 무슨 '운명론자'도 아닌듯 보이지만 그저 자기앞에 주어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저런 게 진짜 인생의 모습이겠지요. 모스는 자신의 처한 상황을 매우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나름 그 상황에 최선의 대처를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주 엉뚱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도 역시, 진짜 인생의 모습이겠지요.
그다음 모스를 쫓는 겁나 웃기게 생긴 '안톤 쉬거' 라는 인물. 다크나이트의 조커에 약간 가려서 엄청난 이 캐릭터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아주 흥미있는 캐릭터임은 분명합니다. 그는 무조건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원칙은 다름아닌 '동전던지기' 로 앞뒤면이 나옴에 따라 움직이는 건데, 세상일도 모두 그러한 절반의 '무의미한' 확률들로 이루어지며, 어짜피 모든 세상의 일들이 동전의 앞뒤면이라면 모든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부질없는 거고, 그렇다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도 없게 됩니다. 그는 칼같이 자신의 신념 혹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을 대변한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는 거의 완벽한 살인청부업자입니다. 감정도 완벽히 제어하고, 신체적으로도 튼튼하니 흠잡을데가 없겠지요. 그다지 자신의 일을 즐기는 거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거 같지도 않습니다. 그저 신념(동전의 앞뒤면)에 찬 인물일 뿐이지요.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마디 - '그는 유머감각이 없어'.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신념도 별 거 없다는걸 막판에 보여줍니다. 이쯤되면 이것도 나름 유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보안관. 그는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충분히 이 복잡한 사건을 꾀뚫는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은퇴' 하는 거 뿐이였지요. 게다가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굉장히 무력해 보이거나, 혹은 염세주의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영화는 그다지 염세적이거나 시니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심한 남부 사투리를 쓰고 있는데, 놀라운 건 안톤 쉬거는 스페인 배우고 모스 부인은 스코틀랜드 배우랩니다.
파고(Fargo)
- 대놓고 미네소타를 다룬 이 영화를 인제야 처음 봤네요. 유명한 영화긴 한데, 미네소타에 사는 저로써는 계속 킥킥거리면서 봤습니다. 뻥뻥 터지는 웃기는 영화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웃기려고 만든 영화임이 분명하네요. 살인이 계속 일어나지만 영화 어느 부분이건 전혀 진지하거나 심각하지가 않습니다. 이 영화가 1996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미네아폴리스는 크게 변하진 않은거 같네요. 단지 거슬리는 게 있다면 사람들의 말투인데, 이상하게 oh yeah를 많이 얘기하고 이상한 Midwest 사투리를 쓰는데 전 그런 말투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Minnesota Nice를 보여주는 영화네요. 이동네 사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거 같습니다. 특히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