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과 난청

2008. 11. 19. 13:49 from Me, Myself, and I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전달하고 싶은 바를 못전하고, 알아듣지 못하고, 수많은 오해가 생기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언어가 같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확 줄어들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 언어가 다른 경우 명확하고 쉬운 - 모두가 동의할 만한 - 단어와 표현들을 써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언어가 같으면 언어 자체보다는 말투나 표현간의 뉘앙스 등 언어 외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언어외의 의사소통까지 배운다면 정말 그 외국어의 네이티브에 근접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그런 경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영어로 하는 의사소통도 어렵지만, 한국말로 하는 것도 전혀 쉽다고 할 수가 없다. 못알아듣고,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 또는 못알아듣게 말하거나, 못알아먹게 쓰거나.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뜻으로 이해하고 있거나, 같은 뜻의 언어를 다르게 이해하려고 하거나. 누구의 잘못인거냐.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