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Thanksgiving

2008. 11. 28. 09:46 from Carlson

어제 점심부터 심하게 썰렁한 Carlson건물을 보면서, 역시 명절은 명절이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작년에는 금요일까이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노는' 휴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올해는 그다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네요. 게다가 작년에는 시카고라도 갔다왔다면 올해는 그저 조용히 지내기로 했기 때문에, 그리고 집에서 이거저거 할 것도 좀 있어서 조용한 Thanksgiving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날 교회에서 갔다준 음식을 오늘 먹고 있네요 ^^ 저번주엔 교회에서 Thanksgiving을 맞이하여 무슨 찬양대회 같은걸 했었거든요.

올해도 역시 Alex가 대만-중국-한국애들을 초대하여 미쿡 Family foods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서, Alex의 아버지 집에서 좀 짜증나는 Buffet식이 아니라 '한상' 가득히 앉아서 아주 그럴싸한 Thanksgiving dinner를 먹었네요. 그 전에 성욱이네서 대만중국애들이랑 알렉스 불러다가 아주 어설프게 삼겹살을 구워줬습니다. Alex 여자친구는 채식주의자라서, 말도 안되는 국수를 줘버렸고 (속으로 욕할듯) 삼겹살에 소주만 해주는 아주 간단한 초대에도 쩔쩔맸네요.


한국식 삼겹살과 소주 저녁식사입니다. 소주 한잔 마시고 씨뻘개졌네요. 여기서도 국적 불문하고 제가 가장 술이 약하다는.



별 이벤트가 없어서 그런지, 딱히 추수감사절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번 학기가 거의 막바지구나' 는 생각만 드네요. 어쨌거나 Happy Thanksgiving.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