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

2007. 12. 12. 06:40 from Carlson

Finally, finals of core semester are over!

이번 B term도 저한테는 매우 tough한 학기였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뜬구름 잡는듯한 두 과목 - financial management랑 managerial accounting은 진짜
전체적인 이해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넘기는 식으로 지나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겠네요.
저쪽에는 관심도 능력도 별로인 제가 봐도 저 두 classes는 매우 좋은 수업인거 같긴 합니다만,
영어도 부족한데 거기다가 가뜩이나 부족한, 아니 거의 없는 accounting/finance를 하려니
아주 죽을 맛이지요... 성적같은건 기대도 안해고, 그저 '하나도 몰랐다가 쪼오오오오끔 알게 되었다'
를 위안으로 삼으려 합니다. 뭐,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말많고 탈많았던 operation은, 처음에는 적응 못하고 헤메다가 거의 느즈막에
Littlefield simulation을 맡아서 하면서 이해도가 확 높아진 경우입니다. Littlefield simulation은
random하게 들어오는 demand를 가지고, 3개의 station에서 이뤄지는 procedure를 조절해서
누가 제일 많은 revenue를 갖게 되느냐 하는,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짜증난다면 짜증나는 (1시간이
하루로, 1주일(그쪽 시간으로는 9개월)을 묶여있어야 했습니다) 거였지요. 마침 딱 thanksgiving에
걸려있어서 딴 애들이 신경도 못쓸 때 혼자서 똥줄타면서 monitoring하고 이거저거 바꿔보고 -
우리가 바꿀 수 있는건 dispatch rule, contract, number of machine, and lot size 뿐입니다 -
하면서, 글구 나중에 시험공부하면서 '아 예전 그게 그거였구나' 하면서 이해도가 확 올랐네요.
솔직히 한국말로 되어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과목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용어나 그런 것들이
너무 생소하고 개념도 쉽게 와닿지 않아서 고생했더랬지요.

어제 financial management를 끝으로 일단 시험은 다 끝났습니다. 어젠 맥주를 시간차를 두고 낮부터
한잔씩 한잔씩 마셔서 새벽까지 마셨네요... 글구 오늘은 day break! 집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아직 학기가 다 끝난건 아니구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마지막 case competition이 있습니다.
맨날 하던게 경쟁PT인데요 뭐... 1등 팀에는 500$의 상금이 있다지만, 별로 그런 거엔 관심이 없고
팀원들끼리 안싸우고 끝까지 무사히 끝냈으면 하는 바램 뿐이네요. 그리곤 방학~ I'm waiting for TGIF
this week!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