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줄

2007. 10. 22. 13:26 from Mpls & St. Paul

오늘은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도 않았고 그냥 평범한 하루, 무난한 일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사람에 따라서 엄청 크게, 혹은 작게도 볼 수 있는 실수 (혹은 잘못, 사고, whatever) 를
두 개나 저질렀다.

컨디션이 나빠서, 느낌이 안좋아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 그러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아무 조짐도 없었던 오늘같은 날 이런 식이면 정말 속이 답답해진다.
단 한순간도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는 계시인가... 그러기엔 생활이 너무 피곤하다.

올초 일도 그렇지. 별 욕을 다 먹었지만, 문제는 '그냥 그렇게 흘러갔을 뿐, 내가 마음을 나쁘게 먹고
혹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생각, 혹은 미필적 고의 등등등 그딴 게 전혀 없었다' 는 거.

속이 답답 하다.
이렇게 속이 '답답'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를 찾아봤는데 없더라. 더 답답해진다.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