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크리스마스

2008. 12. 27. 01:33 from Mpls & St. Paul
작년 크리스마스는 애틀란타 찜질방에 갔던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다면, 올해는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요즘 예기치 않게 혼자서 지내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렇게 혼자 지내는 시간도 즐기려 합니다.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환경에 순응을 해야지요.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카레도 해먹고(오!! 제가 혼자서 직접 했습니다. 다음에 또 도전해서 사진을 올리려 합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청소도 했습니다. 달랑 방 하나있는 집인데 항상 청소를 해도 부족하니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방학 시작하고 나서는 쇼핑하고, 운동하고, 여유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정신없이 지내왔는데, 돌이켜보면 아쉬운 것도 많고 뭔가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큰 각성을 하게 만들었네요. 그러한 각성에서 오는 차분함이 제가 받은 이번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다른 선물은 받은게 없어서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주는 일종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Apple mighty mouse를 샀습니다. 우클릭이 잘 안되긴 하지만 어쨌든 하얀색 크리스마스 선물이랍니다.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