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 Niagara Falls Travel

2008. 6. 6. 08:38 from Carlson

5월 28일부터 4박5일간 자동차로 시카고 - 미시간 -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자동차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서강대에서 온 세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물론 자동차로 네다섯시간 넘게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네명이서 돌아가며 운전하면서 가는 거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 눈비벼가며 운전하고 다른사람들은 다 잤던 작년 추수감사절 시카고 여행이나, 한겨울 깜깜한 밤에 해발 7000피트 산을 오르락내리락 했던 캘리포니아 여행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미시건에서 회사생활 하고 있는 현진이도 보고 왔구요. 결국에는, 어쨌든 재미있었던 여행이였습니다... 헛돈쓴거만 빼면 말이죠. 아참 그리고 처음으로 캐나다를 갔다왔습니다. 국경지역이었지만, 다음엔 좀 더 캐나다 깊숙히 들어가봐야지요...서류를 잘 준비해서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성욱이, 준환이, 연주, 저 입니다. Milenium Park인가에 있는 큰 조각물 밑에서 찍은거구요, 시카고에 도착해서 Michigan Ave에 있는 호텔에 차를 대고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저번엔 날씨도 안좋고 해서 정작 시카고 거리를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천천히 걸으면서 보니까 좋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에서 걷기 시작해서 저번에 갔던 존행콘센터에 올라갔다가 다시 호텔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은근히 먼 거리였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걷다보니 금방 가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다음날 시카고의 Architecture Tour라고, 배타고 시카고의 건물들을 주욱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전 건축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시카고를 둘러보기에 괜찮은 거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긴 나이아가라네요. 캐나다로 넘어와서 나이아가라 구경을 갔습니다. 날씨가 좀 더 화창했다면 좋았겟지만, 뭐 흐린 날씨에도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타고 폭포 근처까지 가는 게 있길래 거기서 주는 우의를 입고 기념촬영. 폭포 밑까지 가면 그냥 비맞는 기분에다가 바람도 엄청 쎄서...딱히 보이는 것도 없네요. 한번쯤은 해 볼만한거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agara-on the lake라는 마을인데,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동네더라구요. 사진찍는 요 옆에선 하객 대여섯명짜리 결혼식도 하고 있었고,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그러나 사진은 없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비게이터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차가 막히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시카고 빠져나가는 중인듯. 시카고는 정말로 미치도록 차가 막힙니다.




Niagara 바로 밑, 미국쪽이 버팔로 윙의 본산지인 Buffalo여서, 거기서 꼭 윙을 먹어보라는 현진이 말에 열이 좀 있다는 연주를 빼고 나머지 셋이서 미국 국경을 넘다가 I-20때문에 국경검문소에서 1시간 정도 잡혀있었습니다. 아아주 기분 더럽더라구요. ISSS에서 새로 싸인해 준다는 걸 2007년으로 써놨더라구요...순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는. 결국에 통과는 하긴 했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나 혼자 미국쪽 더러븐 싸구려(시설은 싸구려지만 가격은 별로 싸구려가 아니였음) 여관에서 자고 준환이랑 성욱이는 캐나다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그 여관은 무슨 인도사람 전용 여관인거 같은데 인도TV채널도 막 보여주고 해서, 잠도 안와서 막 뒤척이다가 인도채널 보면서 잠든 기억이 나네요... 그놈의 버팔로윙 하나 땜에 큰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애들이 나를 데릴려 와서, 그길로 시카고까지 장장 9시간 드라이빙. 올때처럼 캐나다를 거쳐서 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밑으로 빙 돌아서 갔습니다. New York - Pennsylvania - Ohio - Indiana -Chicago로 갔는데, 시간은 얼추 비슷했습니다. 어짜피 시카고에선 막히니까 뭐...

참, 나이아가라 가는 중간에 현진이네를 갔습니다. 미시간에 Grand Blanc이라는 조그만 동네인데, 우리가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밤 11시에 도착했는데 현진이가 안자고 우리들을 위해서 저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런 고마울 때가... 애들은 호텔에서 자고 나는 현진이랑 잤습니다. 일단, 집은 넓고 좋더라구요 ㅎㅎ

막판에 오다가 위스콘신에서 speeding으로 $230짜리 딱지도 떠었습니다. 아 진짜......

중간중간에 좀 힘들고 하더라도, 결국엔 돌아다녔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네요. 계속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돌아다닐렵니다.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