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Smart

2008. 6. 6. 05:52 from Me, Myself, and I
혼자서 약 1년 안되는 기간을 살면서, 객관적으로 뭐 그다지 너무 재미있는 생활을 한 건 아니여서 (나름 재미있었지만 그건 내 나름대로의 재미일 뿐) 환경이 바뀌니까 나도 뭔가 바뀌어가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 미팅을 주선했었는데, 남자 멤버들은 내가 아는 한 재미있게 잘 노는 사람들이었다 - 나도 같이 놀아봐서 알고, 최영욱 가짜친구들인가 아마 그랬을듯. 여자들도 나름 재미있게 노는 편이였고. 근데 그 미팅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던 미팅이 되어 버렸는데, 그 남자 멤버들이 그때 고시를 한다 그랬던가 뭐 하여튼 재미없는 삶을 6개월 이상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다들 재미없어졌다고.

혹은,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그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는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미술학원 원장님 경우를 생각해보면, 모든 말들과 상황들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때 전혀 알아채지도 못했고, 알아듣지도 못했었다. 한발짝만 물러나서 보면 너무나 뻔한 거였는데. 그때도 2004년 막 그러고 나서 객기를 부리다가 두번 떡실신이 된 경우였으니... 근데 지금은 먼 타지에서 있는거니까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듯 싶다.

뭐 하여튼... 요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냉정하게 살자' 는 거다. 광폭화는 나중에 필요한 때에.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