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스포츠 중에 가장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여전히 농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농구경기장인 Target Center는 그야말로 Minneapolis downtown에 있습니다. 가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그동안 한번도 못가다가, Kurt가 구해준 (뭐 날 위해 구해준건 아니지만...어쨌든) 공짜 티겟 덕분에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티켓은 Brand Enterprise의 Director인 Dave Hopkins가 가끔 애들한테 뿌리는 건데, 그동안 항상 Dave한테 친한척 하는 친구들이 가져가곤 했답니다. 하지만 이번엔 왠일로 전체 CBE 멤버들에게 '나 공짜표 4장 있으니 가져갈 사람 와라' 고 메일을 보내서, 거기에 Kurt가 원래 마누라랑 같이 갈려고 두장 받아놨던 것이죠. CBE는 Timberwolves와 여자 프로농구리그인 WNBA팀인 Lynx 에 대한 프로젝트를 많이 해서 그런건지, Dave Hopkins 가 그쪽에 튼튼한 connection이 있어서 그런건지 농구표가 자주자주 들어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농구장에서 우리 맞은편에서 혼자 앉아서 경기를 보는 Dave를 발견했습니다) 어쨌든 표는 그런데, Kurt 마누라인 Erica가 '할일도 많고 이래저래 가기 싫다' 해서 제가 대타요원으로 들어 간 것이지요. 대학교 미팅할때부터 참 남의 대타 잘 뛴다는...

어쩄건간에, 경기는 Timberwolves와 Toronto Raptors간의 경기입니다. 둘 다 무지 하위권 팀이지요. Wolves는 Al Jefferson이 그나마 프렌차이즈 스타의 역할을 하고 있고, Raptors의 스타라면 그나마 Chris Bosh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번 경기엔 그 둘도 부상인지 다 안나왔습니다. 이래저래 구경거리 없는 경기겠으나, 중요한 건 공짜표가 무려 $125짜리 였다는 거지요. 거의 경기장 옆에 딱 붙어서...는 좀 그렇고, 한 6번째 줄 정도에서 앉아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NBA경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가 과연 있을까 싶네요. 경기는 양쪽팀 모두 끔찍하게 못했으나, 단지 'NBA경기를 가까이서 본다'는 사실 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의 view를 잘 나타내주는 사진이라 하겠습니다. 경기장 모서리 쪽이긴 하지만, 거의 머 경기장 바로 옆과 진배 없는 자리입니다. 미네소타 $125 짜리 티켓이면 시카고면 한 $500 정도일듯. 그리고 실제로 농구경기를 가까이서 보니까 제 생각보다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않더라구요

 



팀버울브즈의 작전타임입니다. 연초에 감독을 딱 자르고 사장 겸 감독이 된 왕년의 보스턴의 명 센터이자 미네소타 대학 출신인 케빈 맥헤일 감독(감독인지 감독대행인지...)입니다. 루키 케빈 러브의 등짝이 보이는군요. 이날도 정말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버울브즈였습니다. 토론토한테도 지더라구요.답이 없다는...






classmate중 한 명으로, CBE vibramat project도 같이 했던 Alicia와 남편(Ben이던가) 입니다. 결혼은 지난 여름에 했던듯.







Kurt와 한방. Alicia가 자꾸 웃으라 카여 어색한 급방긋을 보여줬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거의 셀카같네요.


어쨌든 이제 NBA도 와 봤으니, 이제 남은건 NHL(아이스하기) 와 마이너리그 야구경기 정도일텐데, NHL은 오히려 이동네 팀인 Minnesota Wild가 인기팀인지라 표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또 제가 관심도 별로 없어서 앞으로 갈 수 있을까 의심스럽긴 합니다. 대신에 마이너리그 경기는 꼭 갈 꺼구요.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나가서 할 건 많은데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네요. 이러면 안되는데....(하지만 어제밤에 하두 눈이 많이 와서 그냥 집에 있었던 것도 있었지요)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