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TRIP Day 2

2009. 3. 22. 12:05 from Carlson

밤에 중국사이트로 야구를 보느라 늦게 자서 - 전 여행 내내 New York의 Eastern Time을 무시하고 그냥 Central Time으로 살았답니다 - 일어나니까 9시 30분이더라구요. 씻고 아침에 맛있는 아침을 먹고 - 매일 아침 맛있는 커피와 빵 감사합니다. 저도 집에서 도전해봐야 겠네요 - 11시 넘어서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날은 화창한 날씨에 걸맞게 밖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날이 되겠습니다.

 

Neue Garalie라고 하는, 센트럴 파크에 붙어있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 전문 박물관입니다. 여기 1층에 있는 Cafe Sabarsky란 '비엔나 풍'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달랑 비엔나식 소세지와 감자요리였는데, 아주 특이하고 맛이 있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홍대의 소세지집 생각이 났습니다




유명한 구겐하임 박물관입니다. 역시 센트럴파크에 붙어있는 곳이고, 지금은 The Thrid Wave라는 주제하에 동양을 표현한 서양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선라디오를 열심히 들으며 간만에 미술작품 구경을 오래 했네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분위기 참 좋은 박물관이였습니다





드디어 센트럴파크. 센트럴파크는 다 걸어다니기엔 너무 큽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Strawberry Fields 라고, 근처에 살았던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구역입니다.요런 자잘한 구역들도 엄청 많고, 일단 기본적으로 공원 자체가 너무 커서... 걷다걷다가 그만 지쳐버렸네요




존 레논을 추모하고자 Strawberry Fields 에 새겨진imagine 입니다. 이걸 보니까 예전의 Mind Guerilla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나도 꽃이라도 하나 놓고 올걸 그랬네요




Brooklyn 과 Manhattan을 잇는 다리에서 본 해질녘 광경입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도 엄청 많네요.




구겐하임과 센트럴파크를 충분히 구경하고, Brooklyn으로 넘어갔습니다. 거긴 길 하나 사이로 Ghetto와 나름 상류계층 (예전에 했던 '브라운스톤' 광고가 생각나는구만요) 이 구분이 되더라구요. 거기서 유명하다는 피자집 - 다리 바로 밑에 있다는 - 에 가서 피자를 먹었는데, 줄도 길게 서 있고 피자집 앞엔 Zagat 인증 각종 상장(ㅎ)들이 주욱 붙여있고 뭐 그랬지만, 솔직히 트윈 시티에 있는 Punch Pizza보다 덜 맛있었답니다. 그리곤 Brooklyn 다리를 건너고 나니 몸에 힘이 쭈욱 빠져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니까 한 9시쯤 된듯...술을 마시거나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아무리 뉴욕이라도 혼자서는 딱히 할 게 없더군요. 그러구 보니 혼자 여행을 한게 2004년 여름에 부산으로 여행간게 마지막이네요. 무려 5년만에 혼자서 여행을 간건데 말이죠.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