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5 - Los Angeles

2008. 1. 20. 13:39 from Carlson


한번도 여행이건 유학이건 미국에 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winter break중의 미국 여행이 거의 '한풀이 여행'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짧은 겨울방학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그 중에 특히 엘에이는 정말 '말로만 듣던 그곳' 이었습니다.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엘에이에 사는 친척이나 친구 한번쯤은 있듯이, 저도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엘에이에 사는 은숙이 이모' 에 대한 얘기를 엄마한테 수없이 들었지요. 이제서야 처음 가게 되었네요.

new year를 트윈 시티에서 맞이하고, 잠시 쉬다가 엘에이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은숙이이모가 무려 2시간동안 불편한 공항에서 기다리셨네요. 엘에이는 비가 쎄게 오고 있더라구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캘리포니아 전역에 storm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음날부터는 바로 비도 별로 안오고 해서, 여기저기 잘 다닐 수 있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숙이이모 가게 앞에서 이모와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잘해주셔서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나와 함께 Knott's berry park에 놀러갔습니다. 미나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잘 대해줘서 참 고마웠지요. 글구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가줘야 하는) 놀이공원을 오랬만에 간 셈인데, 이거저거 잘 타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랫만에 한나를 만났네요. LA에 있는 Getty Museum에 갔습니다. 볼 것도 많고, 박물관 건물 자체도 이쁘게 잘 지어놔서 좋더라구요. 한나가 내가 있는 동안 신경을 아주 많이 써줬습니다. Thanks~


카메라를 못 가져가서 (마이애미에서 고장난 카메라, 미국에서는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한국으로 보내버렸습니다...흑) 엘에이에서는 찍은 사진이 많지 않지만, 엘에이에서 많은 일들을 헀네요. 목욕탕도 두번이나(!) 가고, 교인들 저녁식사에 가서 거기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교회도 가고, 비버리 힐즈와 코리아타운 구경도 하고, UCLA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참 편안하고 즐겁게 있다 왔습니다.

그리고 상도동 할아버지와 유진이 누나도 만나고 왔네요. 유진이 누나는 1시간인가 봐서 많이 얘기도 못하고 너무 후딱 얼굴만 봤고, 상도동 할아버지도 뵙고 왔네요. 본인께서는 미국 생활을 즐거워 하시는거 같아 다행이었지만 어쨌든 자식된 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어디서건 건강하고 즐겁다면, 그게 가장 좋은 걸까요... 어려운 문제네요.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