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장착

2009. 3. 12. 11:01 from Mpls & St. Paul

Tistory 위젯으로 Twitter를 넣었습니다. 미국에서 한창 인기라는 Twitter인데, '한 줄 블로그' 정도랄까요, 아니면 문자메세지를 통한 '실시간 자기정보 알림 및 공유' 랄까요. Twitter는 한번에 쓸 수 있는 글자가 140자로 제한됩니다. 딱 문자메세지 수준이지요.

우리나라도 미투데이라고 똑같은 서비스가 있다고 하네요.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치면 좌측의 인사말 정도가 되겠네요. 한가지 작은 기능만을 떼어서 독립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아이디어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거 참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닌데에서 찾은 기발한 아이디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곧 인기를 끌까요? 글쎄요, 미국은 텍스트 기반의 문화가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어서 Twitter의 짧은 메세지가 힘을 얻는다면 우리나라는 그림, 음악 등 시청각스러운 정보들이 훨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짧은 문자를 보내더라도 각종 이모티콘을 씀으로써 본인의 감정으로 훨씬 잘 표현한다고들 생각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만큼 우리말이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데 부족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들리기도 하구요, 아니면 우리말 교육들을 잘 못받은건지 책들을 안읽어서 그런건지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별로여서 그렇다는 걸로 들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미니홈피가 음악 깔고 스킨 입히고 사진 올리고 대신에 게시판 같은건 없앤 것들이 많은지도 모르죠. 

하여튼, Twitter를 깔았다는 겁니다. 요즘 미국 celebrity들도 많이 쓰기 때문에 그양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려면 알 수도 있습니다. 딱히 그렇게 자세히 알고픈 celebrity는....요즘은 없네요.

 
ps. Twittering에 관한 잼있는 동영상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게...블로그 (혹은 트위터) 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착하는 사람은 사실은 친구가 없으니 시간이 너무 많아서 저짓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싸이월드도 마찬가지고, 핸드폰 문자질도 마찬가지고.
뭐 꼭 다 그런건 아니겠습니다만, 인생의 스타일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exhibitionists' 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얼마나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Twitter는 좋은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겠지요.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