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of 1st qt

2007. 10. 14. 07:49 from Carlson

1Quarter가 거의 끝나갑니다. 세 과목이 기말고사까지 다 봤고, 남은 건 marketing final paper랑 strategy team assignment 와 final exam만 남았습니다....라고 말하기엔 할 게 너무 많네요. 저번주까지 stat paper랑 세 개의 시험을 보느라고 St Paul Campus에서 늦게까지 있었는데...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딴건 다 좋은데 담배를 서울에서랑 똑같이 피게되네요 ^^ 그건 좀 안좋은듯. St.Paul Campus 도서관의 저녁은, 여기가 미국땅에 한국사람이 많은건지 한국땅에 미국사람이 좀 있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학생들이 많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도서관 혹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게 익숙해서 죄다 도서관으로 몰리는 거라는데... 하여튼 밤에 있는 학생의 80%는 한국사람인거 같습니다. 영어가 어색할 정도.

어제는 수업이 없는 금요일이여서, 간만에 필드에 나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18홀을 다 돌았네요. 112타 쳤습니다 ㅎㅎ 공는 네 개 인가 잃어버리고...아직도 손바닥이 얼얼하네요. 어제는 골프 끝나자 마자 학교에 팀미팅 하러 가고...수업 없는 날인데도 학교에 애들이 꽤 많이 왔네요. 다들 팀미팅때문에 온듯... 학교에는 큰 행사가 있는지 무슨 재즈밴드까지 불러서 큰 리셉션을 하고 있고, 그때서야 '아 난 오늘 아무것도 못먹었구나' 를 느꼈다능 ㅠ_ㅠ

저녁에는 유승형님 가족들과 함께 저번에 대학 동문회때 갔었던 중식 부페집에 갔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다가 저녁에 부페집에 갔으니, 많이 먹을 것...같으나 절대 많이 못먹지요. 가뜩이나 느끼한 중식들인데, 거긴 고기란 고기는 죄다 닭고기더라구요. 소고기랑 돼지고기가 없는 중국집이라니. 애기들이랑 같이 밥을 먹고, 유승형님 집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집에 왔더니 온 몸이 얼얼 하고 머리도 띵 하고...또 감기기운이 도네요. 기온도 뚝 떨어졌고 히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실내가 확 건조해져서... 가습기라도 하나 사야겠는데 말이죠. 아직까지 여기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구름이 자주 껴서 흐린 날은 꽤 춤고, 구름 없으면 그나마 좀 따뜻하고...이건 뭐 삼한사온도 아니고. 이러다가 곧 겨울이 올 거 같네요. 잘하믄 헬로윈 때 눈이 온다고 합니다. 무서워라.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