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week in MN

2008. 8. 26. 13:10 from Mpls & St. Paul

미네소타에 온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애들이 환영 BBQ를 해줘서 첫날부터 삼겹살^^을 먹고, 그다음날부터 잠을 잘 못잤지만 어쨌든 짐 풀고 또 이곳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오랫만에 골프장에 가서 또 스트레스 혼자 받고 오고 일요일엔 오랫만에 결혼한 Kurt를 만나 작년에 준화랑 갔었던 State Fair를 갔다 왔네요.

State Fair는 Kurt와 이번에 결혼한 Kurt 부인인 Erika, 그리고 몇번 같이 만난 친구 Dupee와 함께 갔습니다. 여기 애들은 대부분 State Fair를 어렸을때 마지막으로 가보고 좀 크면 안간다고 하더군요. 보통 어린애들이 있는 가정에서 가는 가족대상 행사이기 때문에 그럴 거 같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Erika가 오클라호마에서 왔기 때문에 간 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작년에 가서 그다지 올해엔 갈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가자길래 갔지요.

사진기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여기 애들이 좀 촌시러워서인지 사진을 그다지 열심히 찍지 않습니다. 전 이번엔 사진 이래저래 많이 찍을겁니다요. 하여튼, 메네소타 애들과 함꼐 State Fair를 가니까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가는거와는 다르네요. 이래저래 볼 것도 많고, 생각외로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있네요. 도대체 왜 Minnesota State Fair에 로레알이 꽤 큰 파빌리온을 지어놓고 화장품 전시를 크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Guitar Hero의 더 큰 버전인듯한, 드럼과 보컬까지 커버하는 게임인 Rock Band도 크게 행사를 하구요. 그리고 작년에도 느꼈지만, 역시 이거저거 먹는 것이 가장 큰 일이네요. 길거리에 주욱 있는 노점에서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니다가 또 배고파지면 이것저것 먹고를 반복하네요. 그리고 가장 유명한 건 초코렛 쿠키라고 합니다. 진짜 밤에 보니까 너도나도 그 초코렛 쿠키를 입에 물고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 저도 먹고 왔습니다 ^^

이번주는 Wisconsin Dells란 곳에 가서 한국에서 못갔던 워터파크를 갈 예정입니다 ^^ 제가 좋아하는 테마파크도 갔으면 좋겠고, 마지막 주니까 최대한 열심히 지내야지요. 근데 정작 오늘은 집에서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인터넷쇼핑-_- 하고 하느라고 거의 집에만 있었습니다. 내일도 장보러 나가야 하고... 저도 알고보면 2주전까지만 해도 회사를 다녔다는 거지요. 노니까 좋네요 ㅎㅎ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