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ed-out

2007. 9. 7. 09:53 from Carlson

예상못한건 아니지만, 연휴 끝나니까 할 일이 몰아치네요.
다음주에 벌써 mid-term exam이 2개네요. 마케팅은... 진짜 수업은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는데, 수업시간에 얘기하지도 않은 textbook으로 시험을 본다고 하네요. 숙제만 열나게 시키고 아주... 대학교 2학년때 수업시간에 이상한 딴 소리만 하다가 정작 시험에는 교과서 내용을 빼곡히 낸 '교양영문학강독' 이라는, 내가 왜 그걸 신청했는지 모를 과목이 생각나네요. 아마도 그냥 시간표 맞출려고 한 듯...결국엔 원주 가서 윈터로 때웠더랬죠^^ 게다가 마케팅 시험보는 날 team assignment도 같이 있네요. 이 마케팅 교수는 자기가 가르치는건 거의 없고 시키는것만 많으니, 회사(맨날 자기가 IBM다닌거랑 Target에서 일한거 얘기가 수업의 50%는 되는듯) 에서 매우 짜증나는 스타일의 superviser였을것만 같네요. team assginment도 녹녹치가 않은데, Harley Davison case를 달랑 3page에 analyze하는건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도가 안나가네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진짜 쥐약과목인 Financial Account인데. 이건 솔직히 한국책으로 공부해도 잘 모를거 같은데 말이죠. 수업시간엔 문제 하나 필기하기에 바쁘고, 이해도는 제로에 가까운 처지입니다. 주말에 맘먹고 매달려야 겠네요.
지금 뭐니뭐니해도 가장 문제는...저번주 Notre Dame 갔다와서 신체 리듬이 완전히 깨졌다는거. 매일매일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몸에는 힘이 안들어가고, 졸립고, 피곤하고, 목마르고... 유승형님 말마따나 '여행 내내 초긴장을 했다가 갔다와서 긴장이 풀려서 그런듯' 하네요. 하기야 여행이라기 보다는 '영어실미도' 였지요. 근데 정작 영어실미도를 갔다와서 컨디션이 똥이되서, 영어가 더 안들리고 말도 더 안되는 한주입니다.
조금만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애들보다 뒤쳐지는게 확 느껴지네요. 언능 리듬을 찾고 다시 달려야 쓰겠습니다.

글구 info session도 많고 party도 많고... info session은 많이 참석할 수록 좋다고 하는데, 별로 관심도 안가는 것까지 참가할 만큼 여유롭지도 않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party는 말이 party지 조낸 썰렁하다능. 재미있었다가는 혼날 분위기입니다.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