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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3 인터넷개통!
  2. 2007.06.27 Nightmare
  3. 2006.12.03 Lendvay 내한공연
  4. 2006.11.03 실연 이기는 마법의 주문
  5. 2006.10.12 '아니야'

인터넷개통!

2007. 7. 13. 08:17 from Mpls & St. Paul

드디어 미국온지 15일만에 인터넷 개통!

근성으로 버틴 15일, 낯선 땅에 와서 삽질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어쨌건 매일 먹고 자고 싸고 할수있다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이젠 운전면허따고 차 사면 일단은 준비끝.

이제 사진도 많이 찍어야지~
Posted by chxngx :

Nightmare

2007. 6. 27. 16:03 from Mpls & St. Paul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에 집에서 출발, 7시 반에 인천공항 도착
10시 15분 비행기 탑승, 12시 30분경 동경 나리타 공항 도착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6시경 시카고행 비행기 탑승
시카고 도착즈음 천둥번개가 심하게 친다고 하여 연착
시카고에서 갈아타야 하는 미네아폴리스행 비행기는 캔슬
다음 비행기는 여기 (시카고) 시간으로 내일 아침
그럼 밤은 어쩌라고? 비행사에서는 주위 모든 호텔은 꽉 찾으니 알아서 하라고.
그야말로 48시간을 비행기 혹은 공항에서 지낼뻔 했는데
몸도 안좋고 피곤하고 하여 결국 돈을 좀 쓰기로 하고 호텔로 갔으나
바가지 택시에 타서 첫날부터 바가지 옴팡지게 쓰고
침대는 쓸데없이 두개인데 치약치솔도 없고 슬리퍼도 없는 희한한 호텔에서
이 글을 쓴다. (인터넷이 공짜라는게 그나마 다행)
정말 조금이라도 눈을 붙일려고 비싼돈 (아...피와 뼈같은 돈)을 내서 호텔에 왔는데
정작 잠은 안오고.

어떻게 된게 첫날부터 끔찍하고도 긴 하루. 미네아폴리스에 도착하면 좀 풀렸으면.
왜케 꼬이는 일이 많냐. 서글프다 정말.

Posted by chxngx :

Lendvay 내한공연

2006. 12. 3. 23:17 from Song for You
Lendvay 내한공연
2006.12.2. 노원문화예술회관

- 노원구까지 찾아간 내한공연.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의외로 훌륭한 공연장이었다
- 남자 다섯명의 현악주. 초반에는 클래식곡들 위주로 연주
- 마이크 하울링(전문공연에 이게 왠...) 이 나자 모두 마이크를 악기에서 떼고, 무대 앞쪽으로 와서 공연하더라. 아 대박...
- 헝가리, 러시아 등의 집시곡들 연주. 솔직히 렌드바이는 클래식의 풍푸한 음감보다는 집시곡에서의 경쾌함이 훨씬 돋보였다. 악기가 명기이고 뭐고간에...
- 앵콜 세번 받고 절반정도 기립박수. 분위기는 대박
- 싸인 안받았어효

Posted by chxngx :
week&CoverStory] 실연 이기는 마법의 주문
[중앙일보 2006-11-03 09:48]    

[중앙일보 이나리.홍주연] '실연; 연애에 실패함'. 사전적 의미는 이렇지만 보통 '차였다'는 뜻으로 쓰인다. 강요당한 헤어짐인 만큼 상처도 깊을 수밖에.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실연 역시 이별, 정확히는 애정 박탈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실연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우울증에 걸리고, 스토커가 돼버렸다면 이는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다른 많은 문제와 마찬가지로 답은 내 안에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퀴블러 로즈 박사는 "애착을 박탈당한 사람은 다섯 가지 감정 단계를 겪는다"고 했다. '분노→부정→타협→우울→수용'이 그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실연이나 이혼, 사별 뒤 끝 모를 분노와 현실 부정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여러 권의 심리치료서를 펴낸 김혜남 신경정신과 원장은 "오히려 분노와 부정의 감정을 충분히, 더 깊이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죄의식과 피해의식, 성인으로서의 판단력을 잃은 듯한 느낌마저도 치유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 이를 심리학에서는 '애도 과정'이라고 부른다.

오히려 문제는 이런 감정들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한 채 다양한 방법으로 회피하는 경우다. 무분별하게 새 사람을 만나거나, 감정을 마비시켜 버리거나 지나칠 만큼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연애 칼럼니스트 김낭씨는 "실연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고 말한다. "남성은 자기파괴적 모습을 많이 보이는 반면 여성은 '더 나은 나'나 '더 나은 남자'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한다. 하지현(신경정신과)건국대 의대 교수는 "남성은 애인을 자기 소유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실연을 당하면 상처난 자존심 때문에 몹시 괴로워한다"고 했다. 그와 달리 여성은 남성을 의지처로 여기는 터라 자신을 좀 더 '괜찮은 여자'로 업그레이드 해 남자 친구까지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몰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녀 간의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실연 극복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성격이다. 자아가 단단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실연의 시련도 비교적 무난히 넘긴다. 하지만 자기애가 너무 강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김혜남 원장은 "요즘엔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차이다니' '이 정도 문제를 쿨하게 처리 못하다니' 하며 병원을 찾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는 나르시즘의 대표적 특징"이라며 "상대의 감정에 공감할 줄 모르고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하지 못한 이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연을 무난히 극복하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란 믿음을 갖고 ▶한 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라는 생각에서 놓여나며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 달라 헤어졌을 뿐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친구.가족 등 맘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이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심한 우울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잠을 자지 못하며 ▶급격한 체중 변화 등 신체 이상 증상마저 찾아올 때는 신경정신과나 심리치료사를 찾는 것이 좋다.

이나리.홍주연 기자 windy@joongang.co.kr

◆ 사랑이 떠나간 뒤

남자 폭음.욕설.삭발 … 자기 파괴적 반응 여자 성형.다이어트 … 더 잘난 남자 낚기

*** 남자 반응

■그녀의 새 애인에게 전화했다. 그녀와 있었던 일을 다 말했다. 얼마 뒤 그녀가 "새 애인에게 차였다"며 울면서 전화했다(jhapple33).

■매일 술을 마셨다. 자다가 길거리에서 발견된 것도 여러 번. 구급차에 실려간 적도 있다(susu0909).


■바쁜 게 나을 듯 해 택시 기사로 취직했다. 어이없게도 그녀가 내 택시에 탔다. 목적지를 못 알아들은 척 하고 엉뚱한 곳에 내려줬다(smtonb).

■머리를 삭발했다. 친구 휴대전화 번호로 욕설 담긴 문자도 보냈다. 그녀가 고소한다기에 싹싹 빌었다(m1beetle).

*** 여자 반응

■안경 쓰고 단발머리였던 나. 쌍꺼풀 만들고 피부 관리도 받았다. 동창회에서 만난 옛 애인, "다시 사귀자"고 다가왔다(helios1206).

■확실하게 변하고 싶어 다이어트 클리닉에 등록했다. 내가 봐도 멋지게 변신했다. "너, 실수한 거야!"(xyxx11)

■처음엔 술 마시고 울기만 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죽도록 공부했다. 원하던 자격증을 땄고 자신감도 회복했다(sun1378).

■내가 멋진 여자가 되면 애인이 돌아올까, 다이어트에 화장까지 세게 했다. 블로그엔 잘생긴 남자 동창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옛 애인한테서 "요즘 행복하니?"라는 문자가 날아왔다(5148).

자료=팟찌닷컴(www.patzzi.com)네티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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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xngx :

'아니야'

2006. 10. 12. 10:48 from Me, Myself, and I
남의 얘기를 듣다 보면 진단이 딱 나오지요? 다 듣기도 전에 먼저 “아니야, 그건 아니지”라는 말이 조건반사처럼 튀어 나옵니다. 내가 보기엔 분명히 틀린 일입니다.‘ 지엽적 문제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말이 가장 듣기 싫습니다. 세상을 왜 이리 힘들게 사느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듣지만 나는 그렇게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살이는 힘들지만 언젠가는 남들이 나를 인정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아닙니다’라는 말을 하고야 맙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유전자가 이상돌연변이 후 피에 흐르고 있나 봅니다. 누가 옳은지 결론을 내려야 마음이 편해진다니까요. 그렇다면 당신은‘아니야’에 중독된 사람인지 모릅니다. 당신은 남들 김 새게 만드는 명수입니다. 이야기에 흥이 오르려고 하면“틀렸어, 그건 아니야”라며 훼방을 놓기 일쑤입니다. 마치 세상 모든 일을 자기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단정적으로 말을 합니다. 두괄식 어법의 1인자지요. 도대체 왜 그리도 성급하게‘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는 거지요? 옳은 걸 옳다고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요? 눈치는 있어서 욕먹는 것은 알지요. 사실 당신은 대화를 하는 게 아닙니다.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욕심이 너무 커요. ‘아니다’라고 우기는 것은 진실을 설파하기 위한 사명감이 아니라 자기방어를 위한 몸부림일 뿐이라고요. 사실 속내를 잘 들여다 보면‘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가 맞다’는 진리에 대한 확신 같은 건 없어요. 가끔 그런 당신을 보면 무슨 배짱으로 저렇게 끝까지 우기는 것인지 황당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야’가 입에 달린 당신은 모든 관계를 승패의 구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가 맞아”라고 인정을 하는 순간 결국 그에게 흡수당해 백기를 흔들고야 말 것 같습니다. 얇은 방어막이 무 너지는 순간 끝장이 날 것 같은 자기 확신 결핍이 그 불안의 원인이죠. 그러니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 어떻게든 상대방을 자기 영역 안으로 끌어당기려고 합니다. 그 첫 포문이 바로 당신이 입에 달고 사는,‘ 아니야’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생각보다 남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답니다. 다들 자기 먹고 살기 바쁘다고요. 각자 자기 세계가 있는 것이라고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랍니다. 취향의 차이를 받아들이면 작은 숨구멍이 열립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당신 앞의 세상은 넓어집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어떻게든‘다름’을 자기 방식으로 고치려 하거나, 틀렸다고 단정을 지으려 합니다. 그래야 편해지거든요. ‘아니야’에 중독된 당신, 다름의 세계를 옳고 그름,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로만 보는 당신은 무대뽀, 꼴통입니다. 작은 한숨을 쉬며“그래 네가 맞아”라고 말하는 친구의 얼굴에서 냉소와 체념의 코드가 읽힐 겁니다. 자기만의 작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노력은 가상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안에 갇혀버리고 말 것이라는 것, 이것이 꼴통의 운명이랍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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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한 심정에서 쓴 글같애 보이는데,
나도 저런 면이 있지 않나 싶어서 아침 화장실에서 유심히 본 '조선일보 섹션' 에 올라온 글

Posted by chxng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