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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8 머리올린 날
  2. 2007.08.05 Bourne Ultimatum
  3. 2007.08.05 Twins vs Indians @ Metrodome
  4. 2007.08.03 end of the international orientation 6
  5. 2007.07.24 미네소타가 어디냐면
  6. 2007.07.21 식사 2
  7. 2007.07.20 내방 4
  8. 2007.07.15 Impression of Twin Cities
  9. 2007.07.14 Twin Cities
  10. 2007.07.13 4th of July

머리올린 날

2007. 8. 8. 13:17 from Mpls & St. Paul
오늘은 머리를 올린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골프 머리를 올린 것이지요. 오늘 학교가 일찍 끝나서 골프 클럽을 사러 갔습니다.

아이언 : 캘러웨이 X20
드라이버 : 테일러메이드 R7
퍼터 : 오디세이 2ball

골프클럽을 사고 (큰돈썼음...ㅠㅠ) 학교 골프장에 갔습니다.
오후 5시 넘으면 18홀 도는데 16불이거든요.
6시 넘어서 티오프를 해서 해 질때까지 돌았는데, 11홀까지 돌았네요.
뭐 처음 갔다는데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골프채도 생겼으니
틈날때마다 열심히 연습해야 겠네요.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사진은 없음. 골프를 쳤다기 보다는 게이트볼을 친 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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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ne Ultimatum

2007. 8. 5. 13:23 from Me, Myself,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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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본 아이덴티티'는 금강다닐 때 AP팀들 사람들이랑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강남역에서 지금은 없어진 주공공이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아..맷데이먼이 주인공이구나, 아... 액션 스파이 영화구나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조금 재미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별로 안재미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 줄리아 스타일스도 나오는구나 정도가 부가적인 거였습니다.

2편 '본 슈프리머시' 는 어둠의 경로로 봤는지, 극장에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극장에서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 (아마 단체였을듯) 와 봤던 거 같습니다. 보고나서 얼마나 흥분을 했던지... 정말로 '새로운' 영화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사실감 (저는 사실감이 나는 영화를 좋아하나 봅니다. 블랙호크 다운도 좋아하는걸 보니)과 액션 스파이영화의 차가운 접근이랄까요, 다큐멘터리 액션 오락 영화랄까요, 핸드핼드 만으로도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매우 뛰어난' 영화였습니다.

3편을 여기서 자막없이 볼 줄은 몰랐습니다^^ 3편 '본 얼티메이텀' 은 2편의 성공을 관성삼아서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감독도 2편의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이고, 맷데이먼도 '본 아이덴티티' 의 모습보다는 '본 슈프리머시' 의 모습입니다. 2편이 아주 히트친 작품은 아니지만 수많은 찬사를 받았기 때문에, 2편에 무언가 수많은 양념들이 쳐 진 모습이랄까요. 다큐멘터리적 긴장감과 수준 높은 짜임새는 그대로이지만, 시나리오에 이사람 저사람들이 '장난'을 친듯이 플롯에 기교가 가득하네요. '다큐멘터리' 에 기교라,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격투장면이 생각보다 적어서 아쉽지만 액션은 기대한 만큼이고, 본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카체이싱 장면은 역시나 만족스럽네요.

엉뚱하지만 맷데이먼 최고의 열연 (다큐멘터리 액션 영화에서의 열연이라니...후) 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불필요한 감정따위는 없앤 연기가 자연스럽기는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이슨 본 역을 초반에 제의받았다는 러셀 크로우나 브래드 피트보다 맷데이먼이 아아주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였다는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편의 조안 앨런이나, 1편의 줄리아 스타일스도 나와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지만, 이질적인 감정 (제이슨 본에 대한 동정심이랄까)은 영화의 줄거리랑 잘 안 어울리는 듯 하네요. 1,2편의 브라이언 콕스같은 카리스마도 좀 부족하구요. 2편이 너무 뛰어났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본 얼티메이텀' 은 분명 볼 만한 영화네요.

맷 데이먼은 3편을 끝으로 '제이슨 본' 역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하네요. 폴 그린그래스가 감독을 맡지 않고, 맷 데이먼도 제이슨 본을 맡지 않으면 이제 '본 시리즈' 도 007처럼 창공을 날라다닐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네요.

대강의 내용은 알겠는데 역시 자막 나오고 한번 더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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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러 갔씁니다!!

미네소타 트윈즈의 홈구장 메트로돔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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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돔~ 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크진 않고, 안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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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classmate들입니다. 모자쓴 남자가 대만에서 온 윌리엄(중국이름은 모른다능) 그 옆에 여자는 MBA는 아니고 MBT (TAX 관련 쪽의 석사과정) 를 다니는 대만처자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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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오른쪽부터 - 한국에 관심이 많은 스티븐, 가운데는 '국가 장학금'을 받고 왔다는 에콰도르 학생 로드리고, 맨 끝에 'La New Bears'티를 입고 있는 스포츠를 좋아하는것만 같은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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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사람이 차고 있네요. 외야쪽 풍경. 우리는 공짜 모자 받으려고 일찍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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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몸푸는 선수들. 좀 추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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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발투수는...백넘버 57 요한 산타나!! 산타나의 경기를 직접 보게되다니...감격 ㅠㅠ


대만사람들은 정말 야구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대만은 축구나 다른 스포츠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데다가 자국내 프로야구 리그 인기도 상당한가 봅니다. 특히 왕첸밍을 비록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맹활약 때문에 - 우리나라 박찬호 때랑 비슷한듯 - 대만 친구들은 뉴욕 양키즈 경기는 빼놓지 않고 봤다고 하더라구요.

한류에 푹 빠져 있었다는 스티븐은 한국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덩치 크고 힘 쎄고 잘 못치는 애 ('형저메' 로 유명한 최희섭)도 알고, 선동열 까지 알고 있는데엔 놀랐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온 로드리고는 야구는 잘 모른다며, 남미스럽게 '축구' 에 열광한다는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가자' 고 갔는데 뜻밖에 선발투수가 산타나였네요.
그러나 산타나는 홈런 한방까지 얻어맞고 패전. 중반에 박진감이 넘치려고 하다가 후반에 인디언즈가 야금야금 도망가는 바람에 김빠진 경기가 되고 말았네요.

여기 사람들이 보스턴이나 시카고(컵스) 처럼 야구에 열광적이지는 않아서, 경기장 분위기는 산만하네요. 응원도 별거 없고... 그저 조용히 야구를 보다가 조용히 집에 돌아가는 (그러나 모두 미네소타 티를 입고 있긴 하네요) 어떻게 보면 참 재미없는 사람들입니다. '달아오르는' 그런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경기 전엔 35W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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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산타나의 역투 (외야에 앉았었기 때문에 사진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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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진행된 학교의 첫 공식 프로그램이였던 international orientation이 끝났습니다. '아직까지는 행복한 시간' 이라고는 하지만 저한테는 빡센 시간이었습니다. fluency가 역시 가장 큰 문제였고, sheryl의 느리고 또박또박한 말은 잘 알아들을 수 있었으나 기타 'ordinary Americans'의 말들은 알아듣기 매우 어렵네요. 빠르기도 빠르고, 표현들도 어찌나 다채로운지...발음도 와르르르 뭉개지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두가 문제입니다.
이번에 case study는 달랑 2개를 했지만, 말로만 듣던 case study는 역시 쉽지가 않네요. '정답' 에 길들여져 있는지 여전히 뻔한 답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있다는게 실감날 때가 바로 case study때가 아닌가 합니다. 생각과 방식 모든 면에서 diversity를 느끼게 하네요. 일본과 중국사람만 있어도 다양할 판에 인도, 남미, 동남아, 유럽사람이 섞여 있으니 아주 정신이 없네요. 특히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vise versa입니다만) international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indian들은 알아듣기 힘든 영어(힝글리쉬라지만)를 무척이나 빨리, 많이, 급하게 말합니다. 자기들에 대한 프라이드도 중국 한국사람 못지 않네요. 특히 CMI presentation을 할 때 저 빼고 4명이 인도사람이여서, 그리고 개네의 어설픈, 그러나 말도 안되고 해서 되돌릴 수 없었던 순간은 참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sheryl은 '그 힘든 팀에서 잘 했다'고 말하더군요. 나름 impressed했나 봅니다)

매 순간이 도전 절망 안도 의 연속이네요. 다음주부터 그 무섭다는 (싸가지없고 이기주의적이고 비열하다는 -_-) domestic students들이 함께 orientation을 받습니다. 말이 orientation이지 바로 core season내내 함께 할 팀이 정해지면서 team management project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좋은 teammates들이 걸려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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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of 2009, international peers 입니다. (나이들어 보이는 사람들은 staffs) 솔직히 아직은 별로들 안친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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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미네소타가 어디냐' 는 사람이 많아서...
하기야 나도 오기전까진 어디메쯤 있는데인지 몰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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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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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2007. 7. 21. 23:55 from Mpls & St. Paul

왠만하면 다 잘 먹고, 맛집들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다지 요리에는 취미가 없어용. 여기선 스스로 요리를 해야한다는 권장을 많이 들었지만, 하기 싫은건 하기 싫은거니까요...

근데 여기서는 먹는 데에서나 좀 가계를 절약할 수 있을 분위기네요
점심은 도시락(이래봤자 샌드위치지만) 싸가고, 장 봐서 밥을 해먹는게 가장 싸게 먹히는 거
같습니다.
생각같아서 매 끼를 사먹어버렸으면 싶으나 솔직히 여기서 딱히 맛있는 요리를 먹은
기억도 없네요. (물론 허기저거 매 식사를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맛 자체가 뛰어난 음식점은 아직 가 보지 못했습니다. 어딘가에 있겟지연)
이래저래 가끔 해 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집에서 해먹은 밥 중 가장 럭셔리한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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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제가 한거고,
고기는 불고기입니다~ 여기 계신 선배님이 주신걸 제가 후라이팬에 기름 조금 쳐서 볶았습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김치는 한인가게에서 샀구요.

이런거 한번 해서 먹고 설거지까지 하면 시간이 금방 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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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2007. 7. 20. 13:18 from Mpls & St. Paul


운전면허 합격 기념, 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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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들어오면 이렇게 보입니다. 오른쪽에 책상, 가운데에 창문, 왼쪽엔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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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스튜디오 라고 하기도 하고, efficiency라고 하기도 하고) 니까 바로 부엌이 붙어있습니다. 빨간 의자가 방의 포인트네요 ^^
침대 밑에 뗏목은 나름 frame입니다. (25$짜리임) 침대, 의자 모두 IKEA에서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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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쪽입니다. TV는 코스트코에서 샀고 스탠드도 있지요. 저 책상은 소위 '유학생 책상' 이라고 부르는 건데, 한국 학생분한테 단돈 5달러에 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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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입니다. 따로 식탁이 없이 이렇게 씁니다. 요리(라고 할것도 아직은 없지만...)와 식사를 한곳에서~
저 뒤에 9$짜리 토스터기와 15$짜리 밥솥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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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경치입니다. 바로 앞에 큰 나무가 있어서 잘 안보이네요.
게다가 서향(정확히는 서북향) 이여서 오전에는 햇빛이 잘 안들고 오후엔 확 들어옵니다.

뭐 별거없이 심플한 남자 혼자사는 원룸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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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 of Twin Cities

2007. 7. 15. 13:03 from Mpls & St. Paul

여긴,
- 사람들 키가 별로 안크다. 난 미친듯이 큰 서양인들에 둘러싸일 줄 알았는데....왠걸.
- 차가 자주 막힌다. 서울처럼 꽉 막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스타일로 막힌다.
- 주차할 땐 거의 대부분의 경우 주차비를 내야한다. 이렇게 땅떵이가 넓으면서 주차에 매우 인색하다. (여긴 잘못 차댔다가는 바로 견인해간다고 한다)
- 내가 그런 동네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미네아폴리스가 백인이 많은 동네라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다. 동양인 흑인 히스패닉 많다. 물론 다른 도시에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다.
- 더울때 안그럴때도 있지만, 열나 습할 때도 있다. 그럴 땐 서울의 여름과 다를게 별로 없다능.
- 누가 '물가가 싼 시골동네' 라 그랬냐. 물가 안 싸다. 쪼들리는 유학생 신세여서 그런지 몰라도 왠만한 것들이 하나도 싸지 않게 느껴진다.
- 한국사람 생각보다 많다. 도대체 한국사람 많다는 미국 도시들은 얼마나 많길래.
- 별로 청소도 안하는거 같은데, 그런 거에 비해선 깨끗하다. 우리나라는 맨날 쓸고 닦고 하는거 같은데 더럽다.
- 'sorry' 랑 'excuse me'를 정말 많이 한다. 하두 여러군데서 하니까 어쩔 때 저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 별로 궁금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귀찮게 자꾸 'How are you?' 를 물어본다. 난 아직 익숙하지 않기 떄문에 대답은 않하고 'how are you?' 라고 반문한다. 이게 물어본 사람들한테는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 한달에 10달러짜리 케이블 TV를 신청했는데, 누가 미국사람은 TV채널이 너무 많아서 TV만 본다 그랬냐...볼만할 TV채널 별로 없다. 한 30$ 이상 내고 전 채널을 다 보면 모를까.
- 미국 아웃백에도 사람 많고, 미국 아웃백의 스테이크 크기나 서울의 그것이나 거의 같다.
- 미국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면 양이 미친듯이 많다고 들었으나 절대 '미친듯이 많지는 않다'. 솔직히 '양이 꽤 많다' 는 것도 공감하지 못하겠다.
- 건조하다. 물 뿌리면 바로 마르고, 젖은 수건도 금방 마르고. 정원의 잔디에 맨날 물을 뿌려야 한다. 방이 건조해서 가끔 자다 일어나면 목이 아프다...그러나 여기는 가습기가 없다. (겨울은 훨 건조해서 가습기는 겨울 상품이라고. 이건 서울도 그렇지염)
- Minnesota Nice라고, 미네소타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난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을 굳이 '친절하다' 고 부를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내가 너무 민감한가요? 물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많이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 적응을 아직 못해서인지, 나이들어서 와서 그런지, 이유가 뭐건.
  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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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Cities

2007. 7. 14. 13:02 from Mpls & St.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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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Minnesota 주의 가장 큰 도시인 Minneapolis와 St.Paul 입니다. Minneapolis가 가장 큰 도시지만 보통 그 옆에 붙어있는 St.Paul과 함께 Twin Cities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Minneapolis-St.Paul, 그니까 Twin Cities는 미국에서 9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1번부터 8번까지의 도시들이 무얼까 생각해보면... 제가 아는 미국의 대부분의 도시를 쥐어짜도 8개가 안되네요. (뉴욕, 엘에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또...끝.) 보통 이럴땐 야구팀이나 농구팀의 연고지를 생각하면 됩니다만. 어쩃든, 중급 이상의 도시라는 겁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큰 다운타운, 고층건물 등등은 대부분 미네아폴리스에 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트윈스의 어원이 바로 Twin Cities겠네요. 요즘은 모자도 T 랑 C가 써 있는걸 쓰던데) 의 홈구장 메트로돔,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구장 타겟센터 등등등. 다 미네아폴리스에 있습니다. 근데 미네소타주의 주도(州都)는 St.Paul 이라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하여튼 St.Paul이 더 작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마이너리그 야구팀이 있고, 마이너 야구장이 있습니다! 조만간 가볼예정) 제가 지금 사는곳은 St.Paul이구요, 학교는 Minneapolis에 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학교까지 차로 한 10~15분이 걸리니까 여기(미쿡) 관점으로는 꽤 가까운 곳이겠네요.

그리고, 전 작년말까지 Twin Cities가 아닌 Twin City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두 도시를 합쳐서 하나의 도시처럼 생각하나 부나 하고, 사실 별 생각도 없었지요. 2005년 에세이를 쓸 때도 아무도 Twin City라고 쓴 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에세이를 새로 쓸 때 '원어민'께서 Proofreading을 하면서 '어떻게 두 도시가 있는데 City냐, Cities지' 라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처음' 저한테 해 주었습니다. SC시험이었다면 당연히 틀렸겠네요... 무엇보다 저런 쌩기초 하나도 모르는 주제에 돈은 미친듯이 쳐먹는 에세이 컨설팅 회사는 개쓰레기라는 얘기를 꼭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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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of July

2007. 7. 13. 21:42 from Mpls & St. Paul


미국의 7월 4일은 인디펜던스 데이, 그니까 독립기념일입니다. 7월 4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가 3대 명절이라고 하네요. 티비에 나오는 수많은 7월 4일 기념세일 광고가 '요란한 공휴일' 이라는걸 알려주네요. 보통 그 한주를 통으로 노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7월 4일이라고 특별한건 없고, family union하여 그릴에서 고기굽고 먹다가 밤에 fireworks 보는게 끝이라고 합니다.

저는 Linda가족과 함께 미네아폴리스 근교 Carol의 농장으로 갔습니다. Carol의 동생 Dick이 혼자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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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Dick이 혼자 살고 있는 집입니다. 혼자 살기에는 너무 많이 큰듯.

여기서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했습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놀고는 싶으나 너무 햇볕이 따가워서 그늘에서 가만히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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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기 전에 무슨 게이트볼 같은거 하는 모습입니다. 무규칙 게임이여서 금방 끝.

홈스테이 가족들 중 큰 딸 둘은 잦은 가족여행이 즐겁지 않나 봅니다. (혹은 7월 4일을 기념하는 많은 친구들과의 파티를 못가고 엄마한테 끌려서 여기온게 불만이였을지도) 고등학생 둘은 그늘에 숨어서 책만 보고, 초등학생 둘은 언제나처럼 휘젓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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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들이대면 환하게 웃는 건 미국도 동일. 왼쪽부터 Mary-Juanita, Audley-Mary, Wendy-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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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일본인 부부가 이번 4th of July 야유회에 함께했습니다. 마사키-마이 커플인데요. 마이는 전에 한번 봤는데 마사키는 이번에 처음 봤네요. Computer science 박사과정(석사인가...) 인거 같은데 방학이지만 RA하느라 바쁘다고 하네요. 이 둘은 미국에서 만나서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원래 UT-Austin을 다니다가 UofM으로 왔다고 하네요. 거기도 좋은 학교인데 왜 일루 왔냐 그랬더니 '다른데를 가고 싶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추운덴지 몰랐다' 는...ㅠㅠ 하튼 자기네는 미네아폴리스가 좋다고, 직장도 여기서 잡고 싶다고 하네요. 아주 금슬좋은 학생부부였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일본사람은 수박에 소금쳐서 먹습니다. 일본사람이랑 같이 수박먹을 기회가 없어서...이번에 처음봤음)


여기서 제가 그릴을 했습니다. 뭐 펜션에서 삼겹살 굽는거랑 똑같죠... 근데 여기 Charcoal은 우리나라 번개탄보다 훨 좋은듯. 불도 쎄고 잘 꺼지지도 않고. 얘네들은 불을 어떻게 붙이나 궁금했는데, 그냥 charcoal에 기름을 붙더군요. 쉬웠음.

밥먹고 덥고 화창한 날씨....갑가지 천둥번개비....다시 화창한 날씨가 반복되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근처 호수에 가서 수영도 하고 마쉬멜로우 (지구를 한바퀴 뛰어야 먹은 마쉬멜로우 칼로리가 소비된다는 바로 그!) 를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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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한쪽에 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습니다. Audley-Mary를 빼고는 모두 물속에 들어가네요. Uncle Masaki도 애들한테 끌려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추웠을텐데...) 저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마이랑 얘기하면서 일몰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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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졌으니,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보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별거아닌 불꽃놀이지만 지리한(우리 입장에서 이사람들의 일상은 좀 지리한...) 생활에서 불꽃놀이는 큰 이벤트라고 하네요. 엄청난 차들과 사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불꽃놀이를 하기 때문에 한군데에만 몰리진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디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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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가을에 하는 불꽃놀이랑 다를게 없지만, 어쨌든 불꽃놀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편안하게 봤네요. 규모야 크지 않지만 생각보다 큰 불꽃놀이였습니다. 10:00에 시작해서 30분 넘게 계속 하는데 사람들은 이불을 가져와서 아예 바닥에 누워서 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사진도 찍고 뭐 그랬습니다.


너무 차가 많아서 길이 꽉 막혔습니다. 저는 마사키-마이 의 차를 타고 집에 왔네요. 둘 다 미국생활이 5년도 넘어서 그런지 길 찾는것도 잘 하네요. 한창 집 구하는 중이여서 집에대해 물어봤더니 지금 사는 동네 (east phillips) 에 사는 일본인은 자기네밖에 없을 꺼라고, 돈이 없어서 여기 있지만 다른데로 이사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교 기혼자 기숙사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됬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덕분에 편안하게 (에어콘 있는 차여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보니까 모두 저녁을 안먹었더라구요. 아마 홈스테이 가족은 딸들이 또 배고프다고 난리쳐서 마트에 갔을듯... 긴 하루가 피곤했던지 전 거의 바로 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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