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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6 LOVE becomes Timberwolves
  2. 2008.06.22 back to Seoul
  3. 2008.06.06 Chicago & Niagara Falls Travel 5
  4. 2008.06.06 Get Smart
  5. 2008.05.21 Bachelor Party to Wisconsin
  6. 2008.05.15 End of spring semester 2
  7. 2008.04.25 근황 2
  8. 2008.03.28 그많은 브랜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9. 2008.03.27 an exhausting day 10
  10. 2008.03.22 Dropping by Still Water
얼마 전에 열린 NBA Draft에서 Minnesota Timberwolves는 시카고불스, 마이애미 히트에 이어 3번픽을 받게 되었군요. KG를 떠나보내고 리빌딩에 들어간 팀버울브즈, 상위픽을 간만에 잡았는데 과연 누구를 선택했을까요?

이번 드래프트의 1번픽은 지난 NCAA 준우승팀 멤피스의 데릭 로즈였습니다. 슬램덩크의 '이정환'의 현실버전이랄까요, 안정된 게임리딩과 폭발적인 득점력, 가드의 기본인 이타적인 플레이, 좋은 하드웨어, 그리고 '리더'형 선수라는 거, 딱 슬램덩크의 이정환의 모습이네요 ^^.  1번픽의 자리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너무나 닮은 데릭 로즈는 고향인 시카고 불즈에 갔네요. 하인릭과 포지션이 겹치는데, 뭐 알아서 하겠지요 ^^

2번픽을 잡은 팀은 샤크를 떠나보낸 마이애미이고, 빅맨인 마이클 비즐리를 잡았네요. 최고의 1학년으로 꼽혔던 마이클 비즐리였다지만 지난 NCAA에서의 활약은 뭐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어쨌든 웨이드는 새로운 짝을 맞아서 재도약의 기회를 잡게 되었네요.

그리고 3번픽! USC의 O.J. Mayo였습니다. 개인기량으로 치면 '제2의 조던' 이라는 식상하지만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붙여줄 수 있는 선수였다는데, 멘탈적인 면에서 매애우 이기적이고 불안정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받아서 픽이 내려갔다나...어쨋든 Big Al과 짝을 이루어서 하이포스트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려는데...

결과적으로는 5번픽이였던 멤피스는 우크라 대학의 케빈 러브를 지명했고, 멤피스와 미네소타는 드래프트 직후 4대4 트레이드를 하여 O.J. 메이요와 케빈 러브를 맞바꿨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미네소타 팀버울브즈는 케빈 러브를 맞아들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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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맥헤일 단장과 케빈 러브. 키가 비슷하네요.



맥헤일 단장은 상위픽으로 받은 가드 자원을 맨날 팔아먹고 빅맨만 사들였다던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했네요. 물론 알 제퍼슨이 혼자서 로포스트에서 분투했기 때문에 케빈 러브의 지원이 큰 힘이 될거 같긴 하나, 폭발력 있는 1,2,3번이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기야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받는 O.J. Mayo가 폭발력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될 수도 있으니까요. (불안정한 멘탈 ㄷㄷㄷ)

케빈 러브는 전형적인 'NCAA용 백인 빅맨' 으로 보입니다. 몸 좋아 보이지만 물렁살이고, 키는 사실 그렇게 크진 않지만 센스있고,  멘탈이 훌륭하지만 운동신경은 떨어지는 그런 부류의 선수들 말이지요. 과연 NBA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케빈 맥헤일 단장은 처음부터 케빈 러브를 점찍고 있었다는둥, 러브가 3번픽이 되기엔 좀 그래서 일부러 메이요를 3번픽으로 하고 바로 트레이드했다는 둥의 얘기를 하는걸로 봐서 어쨋든 케빈 러브의 포텐셜을 높히 평가하는가 봅니다. 러브가 정통센터로 들어오고 Big Al이 포워드로 갈 수 있겠네요. 둘다 키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단단한 골밑을 기대해 봅니다.

'잘생긴 백인 스타' 덕분에 팀버울브즈 홈경기에 당분간 관중들이 많아질 듯 하네요. 저도 이번 시즌엔 가능한 많이 농구를 보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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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eoul

2008. 6. 22. 04:56 from Carlson
일요일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습니다...왔더니 화요일 저녁이 아니라 월요일 저녁이더라구요. 시간계산을 잘못했네요.
1년만에 온 서울과 우리집은 전~혀 생소함이 없이 바뀐게 거의 없네요. 보통 한 1주일 여행만 갔다와도 집이 잠깐이라도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1년동안 집을 비운건 지금까지 가장 길게 집에 안 들어간 경우인데도 말이지요. 모든게 거의 그대로인듯.
오자마자 아버지가 입원하셔가지고 병원 들락날락거리고, 목요일부터 인턴하는 회사 오리엔테이션이여서 낮에는 회사가고, 시차 적응 안되는 상황에서 계속 돌아다니다가 결국 어제 낮에 자서 새벽에 일어나 버렸네요.
회사는 뭐... 썸머 인턴이 40명 쯤 되는거 같은데 30명이 이공계 PhD이고 10명만 MBA네요. 회사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이틀간 하고 다음주부터 수원으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6시 50분에 통근 버스라니;;... 오리엔테이션은 뭐 별거 없었구요, 날씨가 무지 더웠습니다.
아버지는 어제 퇴원하셔서 이제 좀 심적으로도 여유가 생길 거 같네요. 친구들 몇몇 결혼한거 빼고는 그다지 큰 뉴스거리도 없는듯...이래저래 참 '익숙한' 서울로의 컴백입니다.
날씨는 정말 찝찝하게 덥네요. 인제 6월인데 7월 8월 어떻게 버틸지 깝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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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 Niagara Falls Travel

2008. 6. 6. 08:38 from Carlson

5월 28일부터 4박5일간 자동차로 시카고 - 미시간 -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자동차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서강대에서 온 세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물론 자동차로 네다섯시간 넘게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네명이서 돌아가며 운전하면서 가는 거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 눈비벼가며 운전하고 다른사람들은 다 잤던 작년 추수감사절 시카고 여행이나, 한겨울 깜깜한 밤에 해발 7000피트 산을 오르락내리락 했던 캘리포니아 여행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미시건에서 회사생활 하고 있는 현진이도 보고 왔구요. 결국에는, 어쨌든 재미있었던 여행이였습니다... 헛돈쓴거만 빼면 말이죠. 아참 그리고 처음으로 캐나다를 갔다왔습니다. 국경지역이었지만, 다음엔 좀 더 캐나다 깊숙히 들어가봐야지요...서류를 잘 준비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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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성욱이, 준환이, 연주, 저 입니다. Milenium Park인가에 있는 큰 조각물 밑에서 찍은거구요, 시카고에 도착해서 Michigan Ave에 있는 호텔에 차를 대고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저번엔 날씨도 안좋고 해서 정작 시카고 거리를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천천히 걸으면서 보니까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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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걷기 시작해서 저번에 갔던 존행콘센터에 올라갔다가 다시 호텔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은근히 먼 거리였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걷다보니 금방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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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날 시카고의 Architecture Tour라고, 배타고 시카고의 건물들을 주욱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전 건축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시카고를 둘러보기에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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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나이아가라네요. 캐나다로 넘어와서 나이아가라 구경을 갔습니다. 날씨가 좀 더 화창했다면 좋았겟지만, 뭐 흐린 날씨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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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폭포 근처까지 가는 게 있길래 거기서 주는 우의를 입고 기념촬영. 폭포 밑까지 가면 그냥 비맞는 기분에다가 바람도 엄청 쎄서...딱히 보이는 것도 없네요. 한번쯤은 해 볼만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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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on the lake라는 마을인데,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동네더라구요. 사진찍는 요 옆에선 하객 대여섯명짜리 결혼식도 하고 있었고,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그러나 사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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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터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중...차가 막히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시카고 빠져나가는 중인듯. 시카고는 정말로 미치도록 차가 막힙니다.




Niagara 바로 밑, 미국쪽이 버팔로 윙의 본산지인 Buffalo여서, 거기서 꼭 윙을 먹어보라는 현진이 말에 열이 좀 있다는 연주를 빼고 나머지 셋이서 미국 국경을 넘다가 I-20때문에 국경검문소에서 1시간 정도 잡혀있었습니다. 아아주 기분 더럽더라구요. ISSS에서 새로 싸인해 준다는 걸 2007년으로 써놨더라구요...순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는. 결국에 통과는 하긴 했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나 혼자 미국쪽 더러븐 싸구려(시설은 싸구려지만 가격은 별로 싸구려가 아니였음) 여관에서 자고 준환이랑 성욱이는 캐나다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그 여관은 무슨 인도사람 전용 여관인거 같은데 인도TV채널도 막 보여주고 해서, 잠도 안와서 막 뒤척이다가 인도채널 보면서 잠든 기억이 나네요... 그놈의 버팔로윙 하나 땜에 큰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애들이 나를 데릴려 와서, 그길로 시카고까지 장장 9시간 드라이빙. 올때처럼 캐나다를 거쳐서 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밑으로 빙 돌아서 갔습니다. New York - Pennsylvania - Ohio - Indiana -Chicago로 갔는데, 시간은 얼추 비슷했습니다. 어짜피 시카고에선 막히니까 뭐...

참, 나이아가라 가는 중간에 현진이네를 갔습니다. 미시간에 Grand Blanc이라는 조그만 동네인데, 우리가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밤 11시에 도착했는데 현진이가 안자고 우리들을 위해서 저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런 고마울 때가... 애들은 호텔에서 자고 나는 현진이랑 잤습니다. 일단, 집은 넓고 좋더라구요 ㅎㅎ

막판에 오다가 위스콘신에서 speeding으로 $230짜리 딱지도 떠었습니다. 아 진짜......

중간중간에 좀 힘들고 하더라도, 결국엔 돌아다녔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네요. 계속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돌아다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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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Smart

2008. 6. 6. 05:52 from Me, Myself, and I
혼자서 약 1년 안되는 기간을 살면서, 객관적으로 뭐 그다지 너무 재미있는 생활을 한 건 아니여서 (나름 재미있었지만 그건 내 나름대로의 재미일 뿐) 환경이 바뀌니까 나도 뭔가 바뀌어가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 미팅을 주선했었는데, 남자 멤버들은 내가 아는 한 재미있게 잘 노는 사람들이었다 - 나도 같이 놀아봐서 알고, 최영욱 가짜친구들인가 아마 그랬을듯. 여자들도 나름 재미있게 노는 편이였고. 근데 그 미팅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던 미팅이 되어 버렸는데, 그 남자 멤버들이 그때 고시를 한다 그랬던가 뭐 하여튼 재미없는 삶을 6개월 이상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다들 재미없어졌다고.

혹은,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그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는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미술학원 원장님 경우를 생각해보면, 모든 말들과 상황들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때 전혀 알아채지도 못했고, 알아듣지도 못했었다. 한발짝만 물러나서 보면 너무나 뻔한 거였는데. 그때도 2004년 막 그러고 나서 객기를 부리다가 두번 떡실신이 된 경우였으니... 근데 지금은 먼 타지에서 있는거니까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듯 싶다.

뭐 하여튼... 요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냉정하게 살자' 는 거다. 광폭화는 나중에 필요한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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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elor Party to Wisconsin

2008. 5. 21. 01:44 from Carlson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인 Kurt가 6월에 결혼을 하게 되어, 저번주에 bachelor party를 위스콘신에서 했습니다. 시골에 있는 별장같은 작은 집에 가서 2박3일동안 잘 놀다 왔네요. bachelor party라고 말은 하지만 이건 Kurt네 가족여행에 더 가까웠던듯 하고, 어쨌든 덕분에 좋은 여행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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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네 Cabin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별장입니다. 이동네 이름이 뭔지를 도대체 모르겠는데... Green Bay가는 도중에 어딜로 껶여서, 하여튼 Green bay에 Wausau 사이일듯. 가족들이 여기 와서 canoeing이랑 hunting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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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네 별장 옆에 있는 작은 연못. 앞에 보이는 조그만 의자같은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다이빙대라고 ㄷㄷ. 아주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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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eing을 하기 전에 물을 보고 있는 중. 물이 얕아서 속도도 별로 안빠르고 배는 돌에 부딫혀서 멈추고... 물이 좀 많아야 속도도 나고 재미도 더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처음 해보는 canoeing인데 재미있었습니다. 글구 정작 canoeing하는 사진은 없어요... 카메라 가지고 했다고 홀딱 젖으면 안되니까 쫄아서 안가져갔는데, 결국 가는 도중에 비도 여러번 와서 잘 안가져간 셈이 됬지만, 대신에 사진은 없네요.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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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미쿡식 술먹기 게임을 몇개 배웠습니다! 근데 배운 게임 모두다 카드나 주사위를 필요로 하네요. 어쨌든 많이 빨리 마시고 맛탱이갈 수 있는 게임인듯. 사진은 그중 하나인 카드게임을 하는 중으로, 왼쪽부터 Bachelor인 Kurt, Kurt 동생 Jon, Kurt 동네친구 Rick, Ryan (그냥 다 Solberg라고 부르는), 사촌 David 입니다. 물론 당연히 나보다 술을 잘들 마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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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과 카누 앞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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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spring semester

2008. 5. 15. 08:50 from Carlson

드디어 MBA의 1학년이 끝났습니다. 월요일날 Brand Enterprise Presentation을 끝으로... 아니, 화요일 아침 buyer behavior final paper 제출을 끝으로 1학년이 끝났네요. 돌아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정말 1년이 금방 갔네요.

이번 B-term은 수업때문에 바쁜건 별로 없었습니다. 기존에 4credit 과목이었던 marketing research와 buyer behavior는 하던 거였고, 새로 들은 수업은 business writing수업인데 writing은 뭐 쉬어가는 시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수업때문에 pressure를 느낄 만한건 없었네요. 막판에 marketing research presentation때문에 쪼금 고생한거 빼고는 뭐 그다지... 물론 학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서도 ㅎㅎ 학점은 별로 신경안쓰기 땜에 큰 상관은 없겠지요.
대신에 이번 B-term이 훨씬 빡세고 고생스럽게 느껴졌던 건 Brand Enterprise때문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자체도 뭔가 싶은거였고, 팀원들과 별로 원활하게 지내지 못했기 때문에 - 커뮤니케이션도 문제였지만 사실 내가 영어를 절라 잘한다 해도, 개네들이 모두 한국사람이었다 해도 charcteristic 자체가 잘 안맞았던가 같습니다. 뭐 어쨌든 presentation은 무난히 끝났고, 학기도 무난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1달간의 자유시간+2달간 한국가서 인턴 + 약간의 또 자유시간 -> 2학년이 됩니다. 일단 보람찬 1달간의 자유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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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8. 4. 25. 22:12 from Carlson

1. 썸머인턴하러 6월 중순쯤에 서울에 갑니다. 큰 변화가 없는 이상 두달정도 있을 거 같네요.

2. 여기도 드디어 따뜻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얼마전엔 반팔만 입고 학교에 갔더랬지요.

3. 요즘 brand enterprise때문에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4. 집에 극히 먹을게 없다능.

5. 5월 초면 이번 학기가 끝납니다. brand enterprise presentation과 함께 끝날듯...아마도?
어쨌든 끝나면 놀러다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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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영 캐주얼의 숨막히는 유행 변천사


# 장면 1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이마트’ 가양점. 사람들로 북적대는 대형 마트에서 직장인 황준석(31) 씨는 깜짝 놀랐다. “아직도 ‘인터크루’가 있다니….”

1990년대 초중반 탤런트 손지창을 모델로 내세운 패션브랜드 인터크루는 주황, 빨강 등 튀는 색 점퍼로 인기를 얻었다. 10여 년 전 학창 시절을 떠올리던 황 씨, 그러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과거 고가였던 이 브랜드는 현재 9800원짜리 티셔츠를 기획 상품으로 내놨다. 큼지막하던 ‘Intercrew’ 로고 역시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할 만큼 옷 한쪽에 숨어 있다. 점원은 “10년 전 부도가 난 후 중저가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추억은 아름답고 현실은 눈물겨웠다.

# 장면 2

모니터 앞. 직장인 강정훈(30) 씨가 최근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이유는 10년 전 즐겨 입었던 ‘스톰’ 블랙진을 사기 위해서다. 송승헌, 소지섭이 모델로 나서 인기를 얻었던 ‘스톰’은 이미 2년 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브랜드.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재고가 팔리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는 ‘스톰’ 옷만 250개가 등록됐고 1주일 평균 1500건이나 팔린다. 1980년대에 인기 있던 ‘죠다쉬’ 운동화도 1주일 평균 60건씩 꾸준히 판매된다.

‘유니클로’의 스키니 진, ‘노스페이스’의 바람막이, 그리고 ‘컨버스’ 운동화를 추종하는 지금의 10대에겐 한낱 촌스러운 역사다. 하지만 297, 386세대에겐 어깨를 으쓱하게 해줄 소중한 얘기일지 모른다. 오늘도 수많은 브랜드들이 뜨고 지는 전쟁터 같은 국내 패션계. ‘헌트’ ‘스톰’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옛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이들의 근황을 추적했다.

●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①자존심 버리기=이마트로 들어간 인터크루는 중저가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전성기 시절 티셔츠 한 장 가격이 4∼5만 원이나 됐지만 지금은 9800원짜리가 나돌 정도로 싸졌다. 과거 10, 20대를 겨냥한 튀는 색 위주의 스포츠 스타일에서 지금은 30대를 위한 ‘무난한’ 브랜드로 바뀌었다.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해야 하는 현실은 바로 ‘생존’이었다. 인터크루 영업팀 정경무 차장은 “‘한 번 꺾이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국내 패션분위기 탓에 대형 마트,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저가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3년째를 맞는 캐주얼 브랜드 ‘언더우드’도 지방에서 영업 중이다. ‘이랜드’ 김용범 팀장은 “서울은 광고, 마케팅 비용, 임차료 등이 비싸고 유행 변화도 잦지만 지방은 유대관계가 끈끈해 고객층이 두터워 매출도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②스타일 바꾸기=“학생들의 등 뒤 패션이 똑같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1990년대 후반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이스트팩’ 가방.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인기도 200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한순간 사라졌다. 이 가방은 썰물처럼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스트팩이 새로운 부흥기를 위해 내놓은 전략은 바로 ‘마니아 공략’이었다. 과거 빨강, 파랑 등 원색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2005년부터 국내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가수, 유명 디자이너 등과 함께 ‘예술 가방’을 내놓고 있다. 올해도 ‘질 샌더’의 수석 디자이너 라프 시몽과 함께 한정판 가방을 만들었다. 이스트팩 송은경 마케팅팀장은 “과거 학생들이 똑같은 가방을 매며 그 문화에 끼고 싶어 했다면 지금은 차별화를 통해 나만의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디자인=박초희 기자 choky@donga.com

■ 그 유명했던 브랜드 다 어디로 갔을까

할인매장으로… 해외로… 추억속으로

1990년대 초반 인기였던 캐주얼 브랜드 ‘브렌따노’는 2년 전부터 30대 미시족을 겨냥한 여성복 라인으로 재편됐다. 이는 과거 브렌따노를 즐겨 입던 지금의 30, 40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스타일 역시 바다를 주제로 한 ‘마린 룩’에서 파스텔 톤의 편안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③정체성 새롭게 만들기=당신의 자녀가 매일 아침 ‘미치코런던’을 입고 등교한다면? “언제 적 미치코런던이냐”고 말한다면 오산이다. 10여 년 전 진품보다 ‘짝퉁’이 더 활개를 칠 만큼 인기였던 캐주얼브랜드 미치코런던은 현재 ‘교복’ 라인으로 10대들에게 인지도를 쌓아 가고 있다.

10년 전 외환위기로 부도 맞고 사라졌지만 3년 전 업종을 변경해 교복 브랜드로 국내에 다시 소개됐다. 전국에 15개 대리점을 갖고 있다. 미치코런던 배정화 교복사업팀장은 “과거 캐주얼브랜드 시절 검은색과 흰색, 빨간색 등 다소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밝은 색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 ‘H.O.T’, ‘언타이틀’ 등 아이돌 그룹들이 즐겨 입었던 ‘유나이티드 워커스’는 온라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쿨 독’, ‘YAH’ 등과 함께 5년 전 이를 온라인에 다시 선보인 패션회사 ‘요세프 컴퍼니’는 10, 20대를 타깃으로 전성기보다 40% 이상 싼 가격에 상품들을 내놓았다. 전략기획팀 김지한 부장은 “벤처 패션브랜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④해외로 나가기=‘스코필드’ 옷이 없는데도 여전히 팔리고 있다면? 1990년 등장한 ‘이랜드’ 계열 캐주얼브랜드 ‘스코필드’는 3년 전 국내에서 사라졌지만 지금은 중국에 정착했다. 과거 캐주얼라인이었지만 중국에서는 정장 스타일로 분위기를 바꿔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50개가 넘는 매장에서 영업하고 있다. ‘퇴물’ 취급을 받던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자 ‘이랜드’는 자사 대표 브랜드 ‘헌트’ 역시 올 1월 21년 만에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 흥망성쇠 법칙은?

50년 남짓한 국내 패션 시장. 영 캐주얼의 본격적인 시작은 1980년대 교복 자율화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죠다쉬’, ‘핀토스’, ‘뱅뱅’ 등 진(Jean) 캐주얼이 인기를 끈 뒤 1990년대 초 헌트, 언더우드 등 면바지, 면셔츠로 대표되는 ‘대학생 스타일’이 대세를 이어갔다. 이어 ‘인터크루’, ‘퀵실버’ 등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와 ‘게스’, ‘겟 유즈드’ 같은 진캐주얼이 신세대 패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1990년대 중반에는 ‘스톰’이 ‘블랙 앤드 화이트 쫄티’로 몸 라인을 강조했고 ‘보이 런던’, ‘유나이티드 워커스’, ‘닥터 마틴’ 등 펑퍼짐한 힙합 패션이 동시에 각광받았다.

2000년대에는 ‘노스페이스’ 같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외국 브랜드들은 ‘라이선스’(브랜드 판권만 지불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진출해 ‘갭’, ‘바나나 리퍼블릭’, 그리고 일본의 ‘유니클로’까지 국내에 매장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브랜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나은 편이다. ‘리론칭’(다시 선보임)을 했지만 안 되는 브랜드는 끝까지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라진 지 10여 년 만에 2005년 ‘월마트’에서 새롭게 선보였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죠다쉬, 로고를 바꾸고 연예인 모델도 기용했지만 재기에 성공하지 못한 스톰. ‘안전지대’, ‘보이 런던’, ‘마리떼프랑소아저버’ 등 10여 년 전만 해도 젊은이들의 ‘로망’이었던 이들의 흔적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재고품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소장은 “국내만큼 유행에 민감한 곳도 드물다”며 “완급 조절은 없고 마구잡이식 브랜드 확산에만 열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한국 패션의 유행 주기는 왜 짧을까

20년 이상 인기를 유지하는 장수 브랜드도 있다.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뱅뱅’, ‘행텐’ 등의 국내 브랜드는 현재도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새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진 브랜드 ‘게스’도 마찬가지다. 2000년 들어 한 때 주춤했지만 과거 두산그룹이 라이선스로 운영하던 것을 지난해 ‘게스홀딩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며 회생을 노렸다. 게스코리아 박신하 마케팅팀 과장은 “브랜드와 함께 주 고객들도 나이를 먹는데도 여전히 타깃 연령대를 10대로 맞춘 게 문제였다”며 “무조건 유행을 좇기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외국 명품 브랜드처럼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패션 전문가들이 꼽은 국내 패션의 인기 브랜드 수명은 길어야 5년이다. ‘롱런 브랜드’보다 한때 반짝이는 ‘스타 브랜드’만 쌓여 가는 현실에 패션컨설팅회사 ‘인터패션플래닝’의 한선희 부장은 “매출지상주의에 오랫동안 한 브랜드에 열정을 쏟는 장인은 없고 한탕 벌고 빠지는 ‘뜨내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맹목적인 유행 추구 행태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김혜경 교수는 “‘유행하는 스타일을 입지 않으면 죽는다’는 식으로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이후 바로 버리는 패션 소비 행태가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유행이 뒤바뀔 정도로 빠른 디지털 시대인 만큼 이미 속도가 붙은 유행 주기를 늦추기엔 역부족이다.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는 “디지털 문화로 세계가 좁아진 만큼 패션 흥망성쇠는 실시간 유행에 얼마나 발 빠르게 대처하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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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 이거 정리할려 그랬는데
고맙게 싹 정리가 잘 되어있길래 퍼왔음

Posted by chxngx :

an exhausting day

2008. 3. 27. 13:16 from Carlson

아침에 일어났더니 딱 7시. 요즘은 아주 규칙적으로 7시면 일어난다.
밥을 접때 코스트코에서 샀던 그 이태리 만두를 해 먹었다. 새삼스럽게 느낀건데, 난 서울에서도 코스트코 음식을 별로 안좋아했었다는걸 잊고있었다. 코스트코 음식은 앞으로 조심해야지.
밥을 잘 먹고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잠이 들어버렸다. TV에 Ellen DeGeneres Show 소리에 깼다. 얼레 왜 피곤하지?
오늘은 marketing research 에 questionnaire를 완성해야 하는데, 끝까지 졸립고 피곤하다. 이상하다 왜 피곤하지?
결국 설문지 작업을 못하고 일단 학교에 갔다. Justin이 회의실을 잡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을 깊게 못해서인지 몰라도 얘기가 잘 진전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피곤하다. 왜 피곤한지는 모르겠네.
수업시간에는 statistics 기초부분이랑 SPSS를 다뤘다. 다 한번 이상 본 내용인데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얼레...
글구 서강대 세 친구와 함께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Mapps에 갔다. 커피를 마시고 딱 나왔는데 피곤이 더 확 몰려온다. 얼렐레...
오늘은 처음으로 밤수업을 듣는 날. Sheryl의 writing클래스인데, 큰 부담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여서 좋다. Sheryl의 말은 알아듣기 쉬워서도 좋다. 그런데 계속 피곤해온다. 막판엔 앉아있기도 버겁더라. 왜이러지?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난 아침 빼고 하나도 안먹기는 했다. 근데 그것땜에 피곤한거 같지는 않고
혹시 춘곤증? 그럴 수도 있나? 모르겠네.
그저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인듯. 내일은 또 8시까지 가야 하니까 그냥 일찍 자야겠다.
원래 이번 term부터는 textbook reading에 좀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할려 그랬는데, 내일이라도 일어나서 봐야것다.

Posted by chxngx :

Dropping by Still Water

2008. 3. 22. 00:10 from Mpls & St. Paul

이동네 주변을 잘 몰라서겠지만, 어쨌든 자유시간이 주어져도 가볼만한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그나마 찾은 곳은 St.Paul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Still Water라는 곳입니다. 아주 작은 마을인데, 미네소타 주의 모태가 된 곳이라고 하네요. 날씨도 나쁘지않고, 간만에 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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