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15건

  1. 2008.09.20 물벼락 4
  2. 2008.09.15 추석!
  3. 2008.09.05 John McCain in St Paul
  4. 2008.08.27 Hillary Clinton in Denver
  5. 2008.08.26 one week in MN 3
  6. 2008.08.21 Boiler Room 2
  7. 2008.08.20 back to Twin Cities 2
  8. 2008.07.23 [퍼온글] 2007 시즌 한화 이도형 심층분석
  9. 2008.07.13 Refrigerator, Washing Machine & Air Conditioner
  10. 2008.07.13 Life in Seoul and Suwon

물벼락

2008. 9. 20. 08:01 from Mpls & St. Paul

학기 시작 전에 ValleyFair란 놀이공원에서 찍은 새로운 동영상입니다.



집에서 한 30분 가면 나오는 놀이공원인데... 나름 재미있는 탈것도 많고 좋아요.
단점은 9월은 거의 주말에만 하고, 10월부터 문을 닫는다는거.

Posted by chxngx :

추석!

2008. 9. 15. 10:18 from Carlson
벌써 서울은 추석이라고 하네요. 아직도 서울은 낮에는 30도가 오르내릴 정도로 덥다고 하는데요.
기간이 9월 초에다가, 날도 덥고 해서 별로 추석느낌도 안날 거 같습니다.
물론 여기는 전~혀 추석 느낌이 나지 않지요. 9월 2일날 학기 시작해서 이제 2주차 다녔구요,
MBA에게 하루하루 그냥 넘길만한 날이 없긴 한데, 초반 2주는 좀 쉬엄쉬엄 지냈습니다.
이제 오늘은 일요일 저녁이고... 역시나 할 게 많네요. 작년이랑 좀 다른 점은
요령이 쪼금 생겼다는 것과, 학교 공부 말고도 챙길 일들(거의 다 취업 관련한 것들이지요 뭐)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거 정도랄까.
하여튼 여기는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벌써부터 다가올 겨울이 지겹게 느껴지네요.
적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좀 덜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할 것도 많은데...여기 겨울은 추운게 문제가 아니라
나가서 할 만한게 별로 없는게 훨씬 답답하거든요.

Posted by chxngx :

John McCain in St Paul

2008. 9. 5. 11:35 from Mpls & St.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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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통령 선거는 거대한 큰 쇼라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 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바로 이곳 St Paul, Xcel Energy Center에서 지금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고, 지금 존 맥케인이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Xcel Energy Center가 있는 St Paul Downtown까지는 뭐 한 10분이면 가는 거리고, 이런 큰 쇼는 놓치기도 아깝고 가서 사람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막 그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생기네요. 오바마가 왔으면 그러고 싶었겠지만, 뉴스에서는 데모얘기만 잔뜩 하고 (전당대회 주변에서 크고작은 데모가 맨날 생긴답니다. 방금도 방송에서 전당대회장 안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을 카메라가 잡네요) 경찰들이 엄청 많아졌고 교통통제 맨날 한다고 하고....귀찮아서라도 근처에 가고 싶지 않네요.
맥케인이라는 사람 자체는 참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귀환한 전쟁 영웅이고, 70이 넘은 고령이 무색하게 정정한 모습이고, 부시가 똥칠해놓은 판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을 보여주고 있네요. 게다가 참 아름다운 부인까지... 우리나라 보수층에 이런 양반 한두명만 있어도 참 좋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힐러리도 민주당 전당대회의 연설에서 'My friend John McCain'이라고 칭하면서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부시의 대를 잇게 할 수는 없다는 요지의 말을 한 것이 기억나네요.
어쨌든 참 산만한 연설이네요. 중간중간 자주 끊기고 (돌발데모 등등으로) 그럴 때마나 USA USA를 외치는 사람들 하며... 늙으신 양반이 짜증날만도 한데 말이죠.

Posted by chxngx :

Hillary Clinton in Denver

2008. 8. 27. 12:16 from Mpls & St.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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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쉘 오바마가 연설을 했고, 오늘은 힐러리 클린턴이 연설을 하는군요. 오늘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은 아주 의미가 깊다고 하는데요, 오바마와 존 맥케인의 박빙승부에서 그동안 뜨뜨미지근한 행보를 보이던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힘을 보태주느냐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였다고 합니다.
딸인 첼시 클린턴의 거창한 소개로 등장한 힐러리 클린턴은 약 30분간 예의 그 겁나는 연설을 방금 마쳤습니다. 뭐 제가 듣기엔 오바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듯 합니다면, 뭐 깊은 속까진 모르겠지요. 저런 여장부가 어떻게 8년동안 'first lady'로 참아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자기를 위한 자리도 아니고, 후보전에서 매우 민감했던 오바마와의 경쟁에서 지고 나서 저렇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연설하는 걸 보면 어떤 의미에서던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에는 바로 이곳 트윈 시티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제가 알기에는 미네소타는 의외로 정치적으로 꽤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엄청 큰 행사인 공화당 전당대회를 맞이하여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 큰 관심은 없지만, 어쨌던 구경꾼의 입장에서 부럽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흘낏 보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또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올까요? 글쎄요. 어쨌든 제가 볼 때 확실한 건 향후 10년 이내에 첼시 클린턴이 미국 정계에 나올 것이라는 겁니다. LOL.

Posted by chxngx :

one week in MN

2008. 8. 26. 13:10 from Mpls & St. Paul

미네소타에 온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애들이 환영 BBQ를 해줘서 첫날부터 삼겹살^^을 먹고, 그다음날부터 잠을 잘 못잤지만 어쨌든 짐 풀고 또 이곳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오랫만에 골프장에 가서 또 스트레스 혼자 받고 오고 일요일엔 오랫만에 결혼한 Kurt를 만나 작년에 준화랑 갔었던 State Fair를 갔다 왔네요.

State Fair는 Kurt와 이번에 결혼한 Kurt 부인인 Erika, 그리고 몇번 같이 만난 친구 Dupee와 함께 갔습니다. 여기 애들은 대부분 State Fair를 어렸을때 마지막으로 가보고 좀 크면 안간다고 하더군요. 보통 어린애들이 있는 가정에서 가는 가족대상 행사이기 때문에 그럴 거 같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Erika가 오클라호마에서 왔기 때문에 간 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작년에 가서 그다지 올해엔 갈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가자길래 갔지요.

사진기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여기 애들이 좀 촌시러워서인지 사진을 그다지 열심히 찍지 않습니다. 전 이번엔 사진 이래저래 많이 찍을겁니다요. 하여튼, 메네소타 애들과 함꼐 State Fair를 가니까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가는거와는 다르네요. 이래저래 볼 것도 많고, 생각외로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있네요. 도대체 왜 Minnesota State Fair에 로레알이 꽤 큰 파빌리온을 지어놓고 화장품 전시를 크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Guitar Hero의 더 큰 버전인듯한, 드럼과 보컬까지 커버하는 게임인 Rock Band도 크게 행사를 하구요. 그리고 작년에도 느꼈지만, 역시 이거저거 먹는 것이 가장 큰 일이네요. 길거리에 주욱 있는 노점에서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니다가 또 배고파지면 이것저것 먹고를 반복하네요. 그리고 가장 유명한 건 초코렛 쿠키라고 합니다. 진짜 밤에 보니까 너도나도 그 초코렛 쿠키를 입에 물고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 저도 먹고 왔습니다 ^^

이번주는 Wisconsin Dells란 곳에 가서 한국에서 못갔던 워터파크를 갈 예정입니다 ^^ 제가 좋아하는 테마파크도 갔으면 좋겠고, 마지막 주니까 최대한 열심히 지내야지요. 근데 정작 오늘은 집에서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인터넷쇼핑-_- 하고 하느라고 거의 집에만 있었습니다. 내일도 장보러 나가야 하고... 저도 알고보면 2주전까지만 해도 회사를 다녔다는 거지요. 노니까 좋네요 ㅎㅎ

Posted by chxngx :

Boiler Room

2008. 8. 21. 14:12 from Me, Myself, and I

감기기운에 밖에 안나가기 위해서 집에 있는 와중에 영화나 보자고 다운받은 게 보일러룸이라는 영화였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다운받았는데 재미있게 봤네요.


주연은 지오바니 리비시라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배우지만, 유명배우 2명 - 빈 디젤과 벤 애플렉이 나오네요. 2000년 영화니까 나온지도 오래 됬네요. 저는 이런 영화 있는지도 몰랐네요.

보일러룸은 실제로 증권가에서 쓰는 용어라고 합니다. '보일러룸' 검색을 하면 최근에 국내에도 보일러룸이 있다는 뉴스가 뜨네요. 전화만 달랑 있는 증권사로, 작전세력으로 치고 빠지는 증권사기를 하는 회사를 보일러룸이라고 한답니다. 이 영화는 증권대박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의 얘기를 그리고 있는데, 나름 잘 만든 영화로 보이는데 미국 내에서도 그다지 흥행성적은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화 중간에 배우들의 찰리쉰의 'Wall Street'를 그대로 따라하는 오마쥬를 보여주는데, 재미있는 점은 BBK의 김경준이 이 보일러룸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마치 보일러룸의 등장인물들이 월스트리트의 대사를 통째로 외우듯이 말이죠. 실제로 김경준의 위조여권인가 하여튼 그런 서류중의 하나는 본인의 이름으로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지오바니 리비시라는 이름을 쓰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제가 BBK사건은 솔직히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이 영화와 거의 비슷한 경우라고 하니 그저 한심한 생각만 들 따름입니다.

주연인 지오바니 리비시는 처음 등장할때 '뭐 저렇게 왜소하고 왕따스럽냐' 싶은 외모를 보여주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진짜 무슨 마피아 두목같은 강한 인상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네요. 빈 디젤은 트리플 X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뭐 이런거 보면 머슬액션물 말고도 연기 꽤 잘하는 배우라는걸 보여줍니다만 최근은 잘 모르겠습니다. 벤 애플렉은 이런류의 조연이 참 잘 어울리네요.

죄다 동부스러운 애들이 나와서 알아듣지도 못할 속어를 섞어서 얘기합니다. 여기애들은 저러지는 않는듯. 하여튼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이제 몸도 다 나았으니 나가서 놀려구용.




Posted by chxngx :

back to Twin Cities

2008. 8. 20. 22:36 from Carlson


8월 18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8월 18일 오후 1시에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비행기 이동이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벌써 버겁게 느껴지네요. 오기전에 약간 감기 비슷한 기운이 있었는데, 그런 채로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작은 압력차에도 귀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비행기타면서 이런 식으로 아픈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자다깨다 하면서 도착한 미네아폴리스는 생각보다 더 덥더라구요. 습하기도 하고... 서울보다 아주 약간 덜 더울 뿐입니다. 서울 도착헀을 때 느낀것처럼, 1년만의 서울이 하나도 안 어색했던것 처름 2개월만의 트윈 시티는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와서 첫날엔 계속 잠을 못자다가 새벽 5시에 겨우 잘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어설프게 자다 깨다 해서 그럴수도 있고, 자기전에 커피를 마셔서 그럴수도 있고, 오랫만에 가족들 없이 혼자서 있으려니 어색해서 그럴수도 있겠고, 뭐 무난하게 '시차 적응이 안되서' 일수도 있겠지요. 어쩄건 잠이 안와서 생각이 많아진건지,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못잔건지 어쨌든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달간의 서울 생활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원래 처음에 서울에 2달 가게 됬을땐 그냥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섬머인턴 하는거고, 가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니까 좋은거고, 친구들 오랫만에 만나니까 좋은거고, 그정도 였지요.

물론, 생각대로의 일정을 보내고 오긴 했습니다. 인턴 기간은 무탈하게 지나갔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었고,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서 노는게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서울의 여름은 여전히 더웠고(그리고 해가 갈수록 더욱 더워지는거 같고), 물론 겨우 1년사이에 변한게 얼마나 있겠냐마는 말이지요. 하지만 뭔가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머지않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났으니 뭔가 변하는게 또한 당연한 거겠지만 말이죠, 내가 변하던가, 남이 변하던가, 하여튼 계속 무언가가 변하고 있는거 같긴 한데 그 변화가 생소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직장, 사회생활, 가정 일, 개인적인 관심사항, 희망과 현실, 다른사람들과의 공존, 경제력, 가족들의 건강, 결혼, 1년남은 학교생활, 뭐 그런것들이 어렴풋이 잡히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2달 전과 지금의 내가 좀 달라졌구나 싶은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 몸이 더 안좋아지신 아버지를 보고 와서 여기 있는게 더 불편해지기도 했고, 이제 많이들 결혼해서 애기들도 낳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서울에서 또 한번의 생일을 맞이하여 계속 나이는 늘어가고 있고, 그러네요.'

오자마자 감기기운이 도져서 컨디션이 좀 안좋은데, 언능 나아지겠지요. 역시 걱정했던 것처럼 오니까 먹을게 하나도 없네요. 집 정리는 어느정도 된 거 같고... 이제 새학기 준비하고 얼마 남지남은 여름방학을 즐겨야겠지요.

Posted by chxng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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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1975년 5월 24일생. 182cm 95kg. 포수. 우투우타.

올시즌 연봉은 1억5천만원.

1994년 OB베어스에서 데뷔해 두산 시절 포함 6년간 활약.

진갑용과 홍성흔 사이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2002년 한화로 옮긴 이후가 야구인생의 전성기.

포지션은 포수이지만 수비가 별로인 탓에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



프로통산 성적

14년간 타율 0.253. 출루율 0.309. 장타율 0.425. OPS 0.734.

941게임 출장. 2652타수. 268득점. 672안타.

2루타 122개. 3루타 5개. 홈런 108개. 424타점. 268득점.

199볼넷. 몸에맞는공 35개. 삼진 456개. 병살타 83개.

도루 5개. 도루실패 5회. 희생타 22개. 희생플라이 25개.




한화 이글스의 이도형 하면 일단 푸근하고 정겨운 그의 외모가 떠오른다. 실제로 이도형의 성격도 너그럽고 원만하다고 한다. 근데 야구선수 성격이 좋으면 같이 뛰는 선수들이나 좋지 팬들은 싸인 잘해주고 사진 잘 찍어주는거 말고는 별로 좋을 게 없다. 안타깝게도 성격좋은 이도형은 한화팬들에게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선수다.


초구를 너무 좋아해 초구도형이라는 별명이 있는가 하면 청주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청주의 재력가라는 장모님이 선수단에게 피자를 돌려 피자도형이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그 밖에 불명예스러운 병살도형. 비꼬는 의미의 도형신. 화제의 선수답게 별명도 각양각색이다.


통산 1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이지만 팬들의 뇌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홈런은 뜬금포가 대부분이다. 지난 해엔 6번타자로 풀타임 선발출장하며 19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그 중 솔로홈런이 10개였다. 지난 시즌 0.256의 타율을 기록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6번타자로는 좀 모자라는 성적이 아닌가 싶었는데 득점권타율은 그보다 한참 모자란 0.208이었다.


믿음의 야구를 하는 김인식 감독이라지만 이런 이도형을 믿는 건 좀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아까 말하지 않은 별명 중에 김도형이라는 것도 있다. 김인식 아들이라는 뜻에서 김도형이다. 그런 이도형이 올 시즌엔 막장테크를 더욱 심하게 타고 있다. 1억5천만원의 고액연봉을 받는 그의 올 시즌 성적을 파헤쳐보겠다.




2007년 성적

타율 0.176. 출루율 0.274. 장타율 0.250. OPS 0.524.

108타수 19안타. 2루타 2개. 홈런 2개. 16타점. 12득점.

14볼넷. 몸에맞는공 1개. 삼진15개. 병살타 9개.

도루없음 도루실패없음 희생타없음 희생플라이1개.



일단 0.176의 타율. 좀 심했다.

그중에 현대를 보약삼아 13타수 4안타로 0.308을 거뒀다.

기아를 상대로는 0.263. SK에겐 0.192. 롯데에겐 0.133이다.

삼성, 두산, 엘지를 상대로는 안타를 한 개씩 밖에 못 쳐서

대 삼성 0.100. 대 두산 0.091. 대 엘지 0.071이다.

월별로는 4월 타율 0.143. 5월 타율 0.231. 6월 타율 0.150이다.


주중경기에 0.205이었고 주말경기엔 0.156이었다.

관중은 주말에 더 많이 오는데..

홈에서 0.155의 타율. 원정에선 0.200이다.

홈에서 잘해야 스타가 될텐데..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왔을 때

0.333의 타율을 기록했다.

관중이 많아야 흥이 나는 스타일인가보다.


포수로 나왔을 때 0.176을 쳤고

지명타자로 나오면 0.165였다. 이건 비슷비슷하네.

청주에 가면 장모님이 피자를 돌리시면서

꼭 관전하신다는데, 그래서 힘이 나는지

청주경기에서는 0.300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주자 없을 때 타율이 0.192였고

득점권일 때 0.162로 찬스에 약하지만

만루상황에서는 0.273이다. 아이러니.


안타가 19개이고 병살타가 9개인데,

안타 대 병살 비율을 따지면 2.11이다.

올 시즌 팀 경기 수 이상의 타석에 들어선 선수 중 1위다.

이 부문 2위 유한준이 3.14이고

공동 3위인 홍성흔 김재현이 3.62니까

후발주자와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108타수 중 역전주자가 나가있을 때가 6번이었는데,

1안타 3병살을 기록했다.

6타수 중 2타수는 2아웃 상황이라 병살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19개의 안타 중 좌측 8개 중앙 6개 우측 5개로 비슷비슷한데도

대부분의 스윙이 잡아당기기 일변도다. 그것도 초구에.


쉽게 얘기하면 역전주자가 나가있는 긴박한 상황에
병살이 나올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는
75퍼센트의 확률로 병살을 쳐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도 안믿는 기상청 예보에도
60% 강수확률이면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정도면 이도형 타석에 들어서면
한화 투수는 모자를 고쳐쓰고 글러브를 끼고 나올 준비를 해야한다.


동점 혹은 1점차의 박빙의 승부일 때

54타수 6안타로 0.111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 상황에서 병살은 6개였다.


승부의 갈림길에 선 7회 이후의 타석에선

33 타수 4안타로 0.121의 타율을 기록했다.

병살은 3개였다.


풀카운트 승부에선

12 타수 1안타로 0.083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다행히도 병살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를 떠나서 절대값만으로 따졌을 때
나를 이렇게까지 흥분시킨 스포츠맨은 내 23년 인생에 없었다
축구계의 독수리 최용수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박찬호의 18승도, 박태환의 역전극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대단하다.
프로야구 통산 타율 1위인 장효조가 한시즌에 가장 많은 병살을 쳤을 때가 1년 동안 6개였다고 한다.
꾸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도형이 일주일동안 칠수있는 양이다.

타자들 중에 공격적인 스타일로 각광받는 사람들이 있다.
꾸준히 참고 공 골라가면서 좋아하는 공 쳐내는 스타일 말고
비슷하면 어떻게든 맞춰서 안타를 뽑아내는
이종범이 그랬고 이병규가 그랬고 데이비스가 그랬다

물론 이도형도 그렇다.
결과는 이렇다. 씁쓸하다.

한국 나이로 33살.
그러나 그에게 아직까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사상 누구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포텐셜의 주인공이다.

감독과 팬의 기다림과 믿음으로 풀타임 출장한다면 예상할 수 있는 기록은
우선. 20홈런-20병살의 새로운 20-20클럽이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20-80을 노려볼수있지 않을까싶다

(이종범이 94년도 124경기 19홈런 84도루로 홈런 하나가 부족했는데 이도형이 126경기를 뛰면서 20홈런을 쳐준다면 노려볼만하다)
만약 포수로서 수비에 맹활약 하며 그나이에 투혼을 발휘한 주루플레이를 해준다면 예상할 수 있는 기록은
0도루-0도루저지. 혹은 20도루실패-20도루저지실패.


상당히 미안한 얘기지만 이도형이 타석에 들어오면
바쁜 사람은 상대팀 6-4-3과 한화 투수
슬슬 자리를 비우는 사람은 상대 외야수와 화장실을 참고있던 한화팬.
 

내가 원래 연예인이건 운동선수건간에 이렇게까지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게다가 악플이나 이런 비난글을 써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결국
이도형이 대단하다는 거다

부디 이도형 은퇴하지말고 다른 팀으로 가서 나이 40먹도록 활약해주길바란다. 거기서는 병살을 치든 홈런을 치든 응원해 줄 수 있다. 지금 이렇게 욕한 거에 대한 보상으로다가.


언젠가 은퇴하게되면 청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를 만들길 바란다.

피잣집 이름은 혼자 먹다가 둘이 죽어도 상관않는 병살피자


자료출처 : 아이스탯 (www.ist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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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보고 웃겨서 퍼왔음. 아 졸웃겨.

Posted by chxngx :

제가 인턴으로 일하는 곳에서 하는 일이 소위 얘기하는 백색가전 - home appliances인데요, 그 중에서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이 3대 제품이라고 하네요. 근데 저는 솔직히 저 3개 제품에 대해 관여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편이고, 더위를 심하게 많이 타기 때문에 에어컨에 관심이 조금이나마 있을법도 하지만, 솔직히 그나마도 없네요.
어찌됐건 요즘 이런저런 보고서나 아티클들을 많이많이 읽고 있습니다. 백색가전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알려드리지용.

1. Refrigerator
- 냉장고는 영어로 fridge라고도 한뎁니다. freezer는 냉동고고...
- 우리나라에 보편적인, 위에 냉동실이 있는 Top Mount Freezer와 일반적인 두쪽문 냉장고 Side-by-Side, 밑에 냉동실이 있는 Bottom Mount Freezer 등등이 있다고 하네요
- 세계 최대의 냉장고 회사는? Whirlpool 이 제일 냉장고를 많이 파는 회사라고 하네요.
- 최신의 모델은 위엔 양쪽문, 밑에 냉동실이 있는 모양의 냉장고로 그런걸 프렌치 도어라고 한뎁니다.
- 양쪽문 냉장고 모델에 일반적인 홈바, 물/얼음 디스펜서는 고장이 가장 많이 나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 냉장고는 5,6월에 사는게 제일 좋다!(미국에선) 왜냐면 그때 주로 새 모델들이 많이 나와서, 구형모델들을 많이 싸게 처분한다고 하네요.

2. 세탁기
- 세탁하면서 항상 궁금해 했던 agitator가 뭘까 했는데, 세탁기에 있는 '봉' 이었습니다.
- 세탁기는 유럽에선 전통적으로 Miele것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 우리집 세탁기가 뭔지도 몰랐었는데, 알고봤더니 AEG꺼였네요.
- 예전에도 몇번 들은 얘기지만, 드럼형 세탁기(front-loading)은 물과 세제를 덜 쓰고 옷감변형이 덜 되는 대신 세탁력은 쎄지 않다고 합니다.
- LG가 드럼형'트롬'으로 전 세계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네요.
- 난 맨날 아파트에 코인 세탁기만 쓰다가 이번에 일반 집에서들 쓰는 세탁기를 봤는데, 정말 수많은 단추들이 있더군용. 무슨 전자렌지보다 세분화된 세탁코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은나노' 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들어보셨으나 그게 뭔지는 아시나요? 은나노는 세탁물에 은입자를 쏴서 향균소독을 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같은 경우는 은나노를 세탁물에 투과시키는게 몸에 유해한지 안한지에 대해서 아직 결론이 안 난 상태라고 하네요. 그리고 은나노 기능의 세탁기를 이용해서 살균소독을 한 세탁물과 그렇지 않은 세탁물간에 과연 사람들이 인지할 정도의 차이가 날까 하는 점도 의문입니다. 어쨌든 한 몇년동안 삼성 하우젠 세탁기는 은나노를 중심으로 한 IMC를 전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나노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는 바닥을 기고 있다고 하네요. 저 역시 들어본 적은 있어도 그게 뭔지는 몰랐습니다.

3. 에어컨
- 세워져 있는 타워형 에어컨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나 중국 정도밖에 안쓴다고 합니다.
- 에어컨은 그냥 에어컨과 천장 한가운데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으로 나뉘며, 시스템 에어컨은 여러가지 면에서 그냥 에어컨이랑 심하게 다르다고 합니다.
- 백색가전제품은 대부분 그다지 기술집약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하네요. 에어컨도 마찬가지인데...어쨌든 에어컨은 그래서 로컬회사들도 잘 만든다고 합니다. 굳지 수입제품을 쓸 필요가 없단 이야기 ^^
- 우리나라에서는 영 찬밥인 하이얼 제품도 미국에서 잘 팔리고, 실제 얼마 전에 나온 consumer reports지에서 하이얼의 제품을 벤치마킹 결과 1등으로 올리기도 하였답니다
- 신제품을 살수록 전기를 덜 먹는 제품이겠지요? 어쨌건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압이 불일정한 곳에서는 그냥 확 꺼질수도 있겠지요. 전압의 불일정함 혹은 낮은 전압때문에 확 파워가 나가버리는 거(brownouts)를 방지하는 제품도 있네요
- GE 에어콘은 모두다 바람이 오른쪽으로만 나간다고 하네요....정말?

이러나저러나 내가 사는 벌링턴 아파트에서는 1. 냉장고는 Kenmore(Sears 백화점의 PB로, 싼 제품!) TMF로 아주 쌩기초 냉장고이고 2. 세탁기는 우리아파트 공용으로 쓰는 겁나게 큰 Whirlpool 세탁기+드라이어, 기능은 요만큼도 없고 먼지 딥따 많이 붙는 거고 3. 에어콘은 그냥 후드에서 나오는 찬바람...이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일상 생활에서 백색가전에 관심이 갈 일은 별로 없겠지만. 나중에 장가가서 신혼살림 장만할때엔 관여도가 본격적으로 생기겠지요.

Posted by chxngx :

Life in Seoul and Suwon

2008. 7. 13. 21:01 from Carlson
약속이 없는 평범한 하루의 일과입니다.

5:50 기상
6:25 집에서 나감 - 6:35 전철을 타기 위해서
6:45 논현역 도착, 셔틀버스 탑승
6:50 셔틀버스 출발 ㅠ
7:45 셔틀버스 도착, 아침식사+식후빵
8:00 또 셔틀버스 타고 2단지 (...) 도착
8:15 화장실 갔다가 사무실 도착
8:30 업무시작
11:40 점심시간...점심먹고 주위산책 (땀이 비오듯)
12:40 오후업무 시작
5:30 오후업무 끝
5:40 셔틀버스를 타고 서울가는 퇴근버스타러 나감
5:55 서울가는 퇴근버스 타기
6:55 논현역 도착
7:15 집에 도착
8:00 헬스장
9:30 집에와서 쥬스나 과일이나 하여튼 엄마가 주는거 먹고
10:00 인터넷을 하던가, 책을 보던가, 일영던을 돌던가 하다가
11:30 12시 전엔 자야 함

출퇴근시간만 4시간. 버스에서 자는건 자는게 아니다.
그리고...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너무 덥다.


Posted by chxngx :